[앵커]
2018 러시아 월드컵이 코앞으로 다가왔죠. 이번 월드컵에서는 축구 팬들의 축제의 장이 될 경기장에 첨단 과학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 뉴스룸에 나와 있는 주윤성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주윤성 기자. 이번 월드컵 경기장에는 첨단 장비들이 동원될 예정이라고요?
[기자]
네. 이선미 아나운서. 혹시 이 제스처가 무슨 뜻인지 아시나요? 만약 월드컵에서 경기 주심이 양 손가락으로 크게 네모를 그리는 장면이 나온다면 TV에 시선을 더욱 고정해야겠는데요. 이 제스처는 주심이 비디오 심판의 판정을 요청하는 신호입니다. 월드컵에선 처음 도입되는 이 기술은 주심이 득점과 페널티킥 선언 등에 실수가 있다고 생각하거나 판정 대상 선수를 오인했을 경우 주심의 확실한 판정을 도울 수 있는 기술입니다.
[앵커]
네 월드컵의 가장 중요한 정신인 페어플레이를 위해 꼭 필요한 기술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비디오 판독이 경기장에서 진행되는 게 아니라 경기장에서 멀리 떨어진 러시아 모스크바 국제방송센터에서 진행된다고요?
[기자]
네. 러시아월드컵은 국토가 세계에서 가장 큰 러시아에서 열리는 만큼 경기장 간 거리가 매우 멀지만 각 경기장의 상황은 모스크바에 있는 국제방송센터가 총괄합니다. 경기장에는 총 19대의 카메라를 설치하고 여기에 매우 정밀하게 장면을 포착하는 고속 카메라 14대, 초고화질 카메라 2대, 오프사이드 촬영 전용 카메라 2대가 추가로 들어가는데요. 주심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면 모스크바에 있는 비디오 판독 심판 4명이 실시간으로 영상을 분석해 경기장의 주심에게 통보하고 주심이 최종 판정을 내립니다.
[앵커]
네 러시아월드컵에 도입되는 첨단 기술은 판정에서뿐만 아니라 각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들의 유니폼에도 숨어있다고 들었는데요. 어떤 첨단 기술이 선수들의 유니폼에 숨어있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기자]
네. 러시아월드컵에서 대표 팀 선수들은 각자의 유니폼 후면에 GPS가 장착된 초미세 전자 칩을 달고 뛰는데요. 이 장치는 선수의 이동 거리, 순간 가속도 등 초당 약 1000가지 데이터를 수집합니다. 덕분에 경기당 유효 슈팅 수, 팀별 점유율 등 기본 정보뿐만 아니라 각 팀 주전 선수들의 체력 상태와 활동 반경 등도 상세한 분석이 가능한데요. 이뿐만이 아니라 이번 월드컵 공인구 '텔스타 18'에도 NFC 칩이 들어가 있어 스마트폰으로 두드리면 공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유니폼에 이어서 월드컵 공인구 까지 정말 다양한 기술이 이번 월드컵에서 소개가 되는군요. 그런데 경기장 밖 중계 스튜디오에선 AR 기술로 유명 선수와 방송을 진행한다는 소식도 있잖아요?
[기자]
네. 기존 화면에 가상의 이미지를 덧씌우는 AR 기술도 러시아월드컵 중계에 등장하는데요. 미국의 폭스스포츠는 경기 전후 유명 선수들을 AR 형태로 중계 스튜디오에 불러놓고 방송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예를 들면 오는 15일에 열리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경기 직전에 각 팀의 주장인 세르히오 라모스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AR 캐릭터로 스튜디오에 등장해 경기를 앞둔 각오를 전하는 식입니다.
[앵커]
네. 이번 월드컵은 우리나라에서도 정보통신기술 업계가 내놓고 있는 최신 서비스를 이용하면 한층 더 흥미로운 월드컵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아프리카TV는 인기 축구 BJ들과 함께 월드컵 특집 방송을 진행하고 네이버 스포츠는 월드컵 특집 페이지에서 다채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니 다양한 방법으로 월드컵을 시청하신다면 더욱 즐거운 월드컵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Copyright ⓒ 디지틀조선일보 - 디지틀조선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