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태풍’에 택배가격도 들썩
[앵커]
우리나라는 대부분의 소규모 택배비용이 2500원으로 저렴한 편이죠. 최근 수년간 멈춰있던 택배 배송비가 인상될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는 소식인데요. 자세한 내용 뉴스룸에 나와 있는 주윤성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주윤성 기자, 택배비용이 오를 수도 있다고요?
[기자]
2500원에서 수년간 멈춰있던 택배 배송료가 인상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넷 쇼핑을 자주 이용하시는 분들에게는 유쾌하지 않은 소식인데요. 택배 가격의 상승은 배송 인력 규모가 온라인 유통시장의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최저임금 인상이란 ‘대형 충격’까지 더해졌기 때문입니다. 업계에서는 최저임금 인상이 수년간 건드리지 못했던 운임을 올릴 ‘기회’로 작용할 거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택배 운임은 수년 동안 상승의 가능성이 있어왔지만 아직까지는 동결을 유지해 왔는데요. 올해 택배 운임 인상 가능성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은 어떤가요?
[기자]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이 치킨 배달 주문을 하는 고객들에게 배달료 2000원을 받기 시작한 것과, 식료품 쇼핑몰인 마켓컬리가 인건비 상승 등을 이유로 3년 만에 배송료를 2500원에서 3000원으로 올린 사실에 주목했는데요. 택배업계도 마찬가지로 수년간 제자리걸음을 했던 운임을 올릴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는 분석입니다. 게다가 올 해 들어 16.4% 오른 최저임금은 역설적으로 택배 운임을 올릴 방아쇠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결국 배달 주문의 배달료 추가와 최저임금인상이 택배 운임 상승의 분위기를 만들었다는 건데요. 최저임금 상승이 택배 요금에 어떻게 영향을 끼쳤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기자]
택배 업계 1위 CJ대한통운의 지난해 택배사업 영업이익은 680억원인데, 올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예상 비용 증가분은 300억원이 넘습니다. 즉 지난 해 사업을 해서 벌어들인 돈의 절반 가까이를 쏟아 부어야 최저임금 인상에 대응 할 수 있다는 의미인데요. 미래에셋대우의 류제현 연구원은 최저임금의 인상이 택배업권 전체에 연간 약 500억원의 추가 비용 부담을 발생시킬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최저임금으로 늘어난 인건비 부담으로 인해 택배비까지 상승하게 되는 것이군요. 혹시 이런 식으로 실직적인 택배비 상승까지 이어진 사례가 있을까요?
[기자]
네. 있습니다. 바로 일본인데요. 옆나라 일본에서도 배송 관련 업체들이 최근 배송료를 올렸습니다. 지난해 10월 일본의 1위 택배업체인 야마토운수는 27년만에 택배단가를 인상했는데요. 이는 늘어나는 인건비 부담을 견딜 수 없어 내린 선택이었습니다. 택배 시장 3위 업체인 일본우편도 올해 3월부터 기본 운임을 이전보다 평균 12% 올리는 등 일본에서는 이미 택배 운임 상승이 실현되었기 때문에 우리나라 택배업계도 이를 따라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택배 배송료가 인상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는 소식이었는데요. 택배 배송료의 인상은 소비자가 온라인으로 물건을 구매할시 소비자의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에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물류자동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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