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튜브나 페이스북 등 SNS에서 유명세를 얻어 많은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는 사람들을 ‘인플루언서’라고 부르죠.
저희 비즈니스 투데이에서도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각광 받고 있다고 보도를 해드린 적이 있는데요.
그런데 이런 인플루언서 마케팅, 여러 가지 함정이 숨어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제 옆에 나와 있는 이승재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재 기자, 우선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 주시죠.
[기자]
SNS에서 많은 팔로워들을 거느리는 인플루언서들이 제품에 대한 리뷰를 하거나, 평소에 제품을 자주 쓴다고 언급을 하는 식의 마케팅입니다.
과거에는 스타들이 방송에 입고 나온 협찬 물품들이 인터넷에서 많이 검색이 됐지만, 요즘은 SNS가 발달하면서 인플루언서들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기업 입장에서는 많은 팔로워들에게 자사 제품이 노출될 수 있고, 요즘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플루언서에 대한 충성도가 높기 때문에 대세 마케팅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씀 드렸었죠.
광고 효과도 크다 보니까 시장 크기도 커지고 있죠?
[기자]
네, 코트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 규모는 2조원이 넘고요.
2년 뒤에는 3배에서 5배까지 커질 전망입니다.
[앵커]
네, 그런데 이런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어떤 함정이 있는 건가요?
[기자]
원래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보통 동영상 중심이고 제품을 시연하는 장면이 나오다 보니 과거 사진 위주의 리뷰보다 정확도가 높았습니다.
단순히 인플루언서가 쓴다는 이유뿐만 아니라 실제 제품에 대한 정보도 비교적 자세하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은 편이었는데요.
문제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공식적으로는 광고가 아니라는 겁니다.
물론 일부는 광고라는 걸 명시하고 연예인처럼 촬영을 하기도 하지만, 인플루언서들이 평소에 자신이 자주 쓰는 제품이라며 언급을 하는 건 광고로 치지 않습니다.
보통은 “내가 어떤 제품을 쓰는데 이게 참 괜찮아서 자주 쓴다”면서 링크를 태그하는 식인데요.
워낙 인플루언서들의 파급력이 크다 보니 가벼운 언급이라도 많은 사람들이 따라 구매하게 됩니다.
그런데 알고 보면 인플루언서가 언급한 링크의 제품은 다른 사이트보다 2배 이상 비싼 경우가 많아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게 되는데요.
공식적으로 광고가 아니기 때문에 책임을 물을 방법이 없습니다.
[앵커]
네, 광고와 다름없지만 광고라고 명시를 하지는 않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피해를 봐도 구제받을 방법이 없는 거군요.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핵심인 팔로워에도 함정이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팔로워의 수가 인플루언서의 ‘등급’을 결정하기 때문에 많은 인플루언서들이 팔로워 늘리기에 혈안인데요.
광고업계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팔로어가 1만 명 이상이면 광고 건당 3만~5만원, 3만 명 이상이면 건당 10만원, 10만 명 이상은 20만~30만원 정도를 받습니다.
그런데 이 팔로워를 프로그램을 통해 늘리는 게 가능합니다.
매크로라고 해서 자동 반복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24시간 내내 다른 사람의 SNS에 들어가 댓글을 달고 팔로우를 신청하는데요.
이에 대해 상대방이 맞팔로우를 해주면 매크로를 돌리는 계정은 순식간에 수천, 수만명의 팔로워를 얻게 됩니다.
기업들 입장에서는 이런 충성심 없는 팔로워들은 허수에 불과합니다.
광고 단가만 비싸지고 광고 효과는 생각보다 훨씬 떨어지게 되는 거죠.
[앵커]
네, 새로운 마케팅에는 항상 새로운 꼼수와 그에 따르는 피해가 발생하게 되는데요.
이에 대해 소비자와 기업 모두 보호받을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되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이승재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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