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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곤 몰락, 르노삼성 앞길 '살얼음판'

이승재 기자 ㅣ ministro0714@naver.com
등록 2018.11.22 15:15

[앵커]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회장이 500억원의 소득 신고를 누락한 혐의로 일본 검찰에 체포되면서 르노-닛산 동맹이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르노 지분 80%인 국내 완성차 업체 르노삼성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이승재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이 기자, 르노삼성과 일본 닛산과의 관계부터 짚어보도록 하죠.


[기자]
르노삼성은 내수 판매 감소로 2011~2012년 적자를 내다가 2014년부터 닛산 제품을 위탁생산하는 계약을 맺은 뒤 살아났습니다. 강력한 르노-닛산 동맹 관계를 이끌던 곤 회장의 결단 덕분이었는데요.


그러나 르노삼성에 이번 카를로스 곤 회장의 체포로 르노-닛산 동맹이 분열될 위기까지 겹치며 향후 진로가 점점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앵커]
르노삼성이 닛산의 위탁생산을 맡으면서 적자를 해소했다는 건데, 어떤 제품을 생산하고 있나요?


[기자]
르노삼성 부산공장의 생산 능력은 27만 대 수준으로, 이 중 약 50%는 닛산의 북미 수출용 중형 SUV인 '로그'를 생산하는 데 쓰고 있습니다.


닛산 제품임에도 르노삼성이라는 이름을 쓸 수 있는 건 르노와 닛산의 동맹 덕분입니다.


[앵커]
그러고 보니 르노와 닛산은 어떤 계기로 끈끈한 동맹을 맺게 됐나요?


[기자]
1999년 경영 위기에 처한 닛산 지분 44%를 프랑스 르노그룹이 인수하고, 2002년 닛산이 르노 지분 15%를 사는 방식으로 동맹을 형성한 건데요.


이후 양사는 각사 독립 경영을 존중하되, 전 세계 공장·사무실, 기술, 부품 정보 등을 공유하며 절감된 비용은 기술 개발에 투자해 시너지를 내왔습니다.


[앵커]
그런데 곤 회장의 입지가 위태해지면서 동맹 관계에도 분열 조짐이 일고 있는데요.

만약 곤 회장이 해임돼서 동맹이 약화된다면 르노삼성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기자]
아까 르노삼성이 공장 생산량의 절반을 닛산 제품을 생산하는 데 쓴다고 말씀드렸죠. 르노삼성은 닛산 로그 물량이 사라지면 공장 가동률이 50%로 떨어져 '반쪽 공장'이 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따라서 때문에 르노삼성은 부산공장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르노 본사에 적극적으로 알려 새로운 제품 물량을 따내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앵커]
르노삼성 생산라인도 문제이지만 부품사까지 타격을 받을 위기에 처했다고요?


[기자]
르노삼성의 협력사 수십 곳은 르노-닛산 동맹 덕분에 르노 본사와 닛산에 연간 1조원 규모의 부품을 수출하고 있는데요. 이 중 닛산 수출이 절반 이상으로 5000억원이 넘습니다. 동맹이 깨지면 닛산은 자국 기업과 거래하는 방향으로 선회해 국내 기업들이 큰 타격을 입을 수 있습니다.


[앵커]
네, 어젯밤 프랑스 현지에 있는 르노 이사회는 곤 회장의 해임을 보류하기로 했는데요. 일단은 한 시름 놓았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 르노삼성과 협력사들의 걱정이 이어질 것 같습니다. 앞으로 사실관계가 어떻게 날지, 곤 회장의 거취는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승재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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