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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성적표 배부, 정시 전략 어떻게?

이승재 기자 ㅣ ministro0714@naver.com
등록 2018.12.06 15:02

[앵커]
오늘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배부됐습니다. 예상대로 전 과목에 걸쳐 매우 어려운 시험, 불수능이었는데요.


역대 최고난도였던 국어영역을 비롯해 다른 과목들도 표준점수 차이가 심해 다가오는 정시에 어떻게 대비해야할지 수험생들의 걱정이 늘고 있습니다.


이번 수능 결과로 정시에 어떻게 대비해야할지 이승재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이 기자, 흥미로운 주제를 들고 왔네요. 최근까지 입시 선생님으로도 있었잖아요? 오늘 할 얘기가 많을 것 같은데 일단 이번 수능에 대한 간단한 의견 남겨주시죠.


[기자]
일단 역대 최고이자 최악의 난도를 자랑했던 국어영역은 1등급 컷에 걸친 학생과 만점자의 표준점수가 18점이나 차이가 납니다. 만점의 경우 표준점수가 150점으로 전례가 없는데요.


다른 과목들도 만만치 않습니다. 수학영역의 경우 1등급 점수가 ‘가’형은 지난해보다 3점, ‘나’형은 1점 높아졌고요. 영어영역은 절대평가라 90점만 넘으면 모두 1등급이지만 지난해 10%를 넘겼던 1등급자 비율이 올해 5%로 뚝 떨어졌습니다.


[앵커]
평가원에서도 어제 등급컷을 발표하면서 직접 ‘죄송하다’는 언급을 했는데요. 이번에 수능이 지나치게 어려워서 정시 전략을 짜기도 더 어려워졌는데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할까요?


[기자]
일단 표준점수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학생들이 지금까지 봤던 모의고사들은 표준점수가 나오기는 해도 대부분 원점수와 등급에만 집중하게 되는데요.


실제 정시에서 쓰이는 점수는 난이도를 고려한 표준점수가 적용되기 때문에 학생들이 혼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이번 시험의 경우 국어가 너무 어려워서 다른 과목을 망쳤어도 국어를 잘봤다면 충분히 만회가 되는 상황입니다.


만약 본인이 모든 과목에서 딱 1등급 컷에 걸려 전과목 1등급이라 할지라도 국어 고득점에 다른 과목에 2등급 후반이 섞여 있는 학생보다 표준점수가 낮을 수 있습니다.


[앵커]
전과목이 1등급인 학생보다 국어 고득점에 나머지가 아쉽게 2등급이 된 학생도 충분히 상위권 대학에 지원할 기회가 열려 있다는 건데요.


여기에 학생들이 알아둬야 할 게 또 있다고요?


[기자]
표준점수를 확인 했다면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게 바로 과목별 반영비율입니다. 똑같은 표준점수 1점이라도 반영비율에 따라 가치가 달라지는데요.


쉽게 말해서 국어 반영비율이 30%이고 탐구 반영비율이 10%라면 국어 표준점수 1점이 탐구 과목의 3점과 같은 가치를 갖게 되는 겁니다.


반영비율은 대학마다 다르기 때문에 꼼꼼히 살펴봐야 하는데요.


예를 들어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의 경우 인문계열 반영비율이 국어 30%, 수학 30%, 영어 20%, 탐구 20%입니다. 가톨릭대학교 인문사회학부 반영비율은 국어 30%, 수학 25%, 영어 20%, 탐구 25%인데요.


본인이 수학 점수가 높다면 한국외대에서 이득을 볼 수 있고 탐구 점수가 높다면 가톨릭대에서 이득을 볼 수가 있겠죠.


상위권 대학으로 갈수록 국어 반영비율이 높은 데다가 이번 수능 국어가 매우 어려웠기 때문에 특히 국어가 변별의 핵심이 될 걸로 보입니다.


[앵커]
표준점수와 반영비율을 고려하라 이거군요. 그런데 정시를 쓸 때 또 중요한 점이 눈치싸움이라고 하던데요. 이건 무슨 말인가요?


[기자]
이런 불수능의 경우 최상위권은 오히려 편하게 지원할 수 있겠지만 중하위권은 찍어서 맞추는 문제 하나하나가 엄청난 차이를 불러 오거든요. 평소 상위권이라 하더라도 첫 시간 과목이었던 국어가 매우 어려워 이후 시험에 영향을 미쳐 본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높고요.


잘하던 학생들은 평소보다 시험을 못 봤다는 생각에 하향 지원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 예상치 못하게 빈 자리가 생기는 학과가 많은데 이런 부분을 전략적으로 잘 노려야 합니다.


학생들 입장에서는 불안한 마음도 있겠지만 이런 시험일수록 소신지원이 이득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잘 생각해보고 지원하면 좋겠습니다.


[앵커]
네, 시험을 하나 끝냈다 싶었는데 또 공부하고 전략을 세우고 다시 시험을 봐야 하는 학생들. 조금만 더 힘을 내서 최종적으로 원하는 대학에 들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이승재 기자와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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