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랜 시간 가사노동에 시달리는 주부들과 청소할 시간이 빠듯한 1인 가구에게 로봇청소기는 그야말로 효자아이템인데요. 이제는 로봇청소기가 집도 지키고 밖에서 스마트폰 터치 한 번이면 알아서 청소도 해줍니다. 덕분에 소비자들은 청소부담을 덜고 편의를 누릴 수 있게 됐습니다. 조은주 기자입니다.
[기자]
로봇청소기가 더 진화하며 똑똑해지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기능이 탑재돼 집안 구조를 스스로 학습하고, 먼지가 많거나 더러운 곳을 찾아서 청소합니다. 또 외부에서 스마트폰 터치 한번이면 청소를 알아서 마치는가 하면 집을 지키는 ‘홈가드’ 역할도 합니다.
LG전자의 로봇청소기 ‘홈가드’ 기능은 실제 이스라엘에서 도둑을 잡아 화제가 됐습니다. 집주인이 집을 비운 사이 침입한 도둑을 로봇청소기가 감지하고 사진을 찍어 주인에게 보냈고, 로봇청소기의 사진 찍는 소리에 놀란 도둑이 도망가는 바람에 주인은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았습니다.
5월에 출시된 LG전자의 로봇청소기 R9은 성능도 높아졌습니다. 비행기의 제트엔진보다도 16배 더 빠르게 회전하는 ‘스마트 인버터 모터 P9’을 탑재해 강력한 흡입력을 갖췄습니다. 또 헤파필터를 포함한 ‘5단계 미세먼지 차단 시스템’이 초미세먼지가 제품 밖으로 배출되지 않도록 차단해줍니다.
삼성전자의 로봇청소기 ‘파워봇’은 낮아진 높이로 손이 닿지 않는 곳까지 청소할 수 있습니다. 1㎝ 정도 되는 얇은 두께의 물체까지 민감하게 인식하는 ‘풀뷰 센서 2.0’ 센서로 장애물에 걸리지 않도록 움직일 수 있습니다. 또한 리모컨으로 원하는 장소를 가리켜 청소하는 ‘포인트 클리닝’ 기능이 있어 사용자가 원하는 곳을 편리하게 청소할 수 있습니다. 캐릭터를 넣어 소비자들에게 재미와 친숙함을 주기도 합니다.
INT-신용균 연구원/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파워봇의 강력한 흡입력과 친숙한 스타워즈 캐릭터에 디자인과 음성을 더해 사용자들이 청소를 귀찮고 번거롭게 여기지 않고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습니다.
가성비 좋은 중국산 로봇청소기도 인기입니다. 샤오미 로봇청소기와 치후360은 저렴한 가격에 좋은 성능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올 8월에 출시된 치후360은 자동 충전은 물론 물걸레 기능까지 겸비했습니다.
치후360은 중국 인터넷 보안 회사인 치후에서 출시한 로봇청소기입니다. LDS센서가 집 구조를 스마트 앱에 지도형태로 표시해 줘 외부에서도 집안 곳곳 원하는 곳을 청소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 추락방지센서, 충돌방지센서, 충전도크복귀센서 등 초정밀 센서도 탑재됐습니다.
2008년 로봇청소기 국내 판매 규모는 3만여 대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2010년대 초반 15만 대로 5배 이상 늘어났고, 지난해에는 25만여 대까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로봇청소기의 성능이 눈에 띄게 높아지면서 '로봇청소기는 제대로 청소하지 못할 것'이라는 선입견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로봇청소기가 조만간 대중적인 가전으로 자리 잡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디지틀조선TV 조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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