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주말마다 부동산을 찾는 20대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부동산 조기 공부’에 나서고 있는 건데요. 좋은 매물을 얻기 위해 미리 중개업자와 친해지려는 등 이유가 다양하다고 하는데 이승재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이 기자, 본인이 20대이신데 부동산 자주 가시나요?
[기자]
저는 자주 가는 편은 아닙니다. 지난 7월 자취방을 알아보기 위해 부동산을 찾기는 했는데 그 이후로 방문한 적은 없습니다.
[앵커]
그런데 다른 20대들은 꽤나 부동산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가 보네요, 이유가 뭔가요?
[기자]
요즘 부동산 관련 보도가 연일 화제가 되고 있고 집을 구하기가 힘들다는 건 초등학생도 아는 사실이잖아요? 그래서 당장 집을 살 계획이나 돈이 없다고 해도 미리 공부를 해두는 거죠.
앞으로 살 동네를 찾는 개념으로도 볼 수 있겠고, 중개업자와 미리 친분을 쌓아 나중에 좋은 매물을 미리 소개받으려는 의도도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요즘엔 직방이나 다방 등 여러 가지 중개 애플리케이션이 있고, 인터넷에도 정보가 많잖아요? 굳이 발품을 팔 이유가 있나요?
[기자]
저도 집을 구할 때 다방을 주로 이용하는 편인데요. 써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게 미끼 상품인 경우가 많습니다. 사진과 다른 경우를 떠나서 아예 존재하지 않는 매물인 경우도 많거든요.
맘에 드는 상품을 찾아서 직접 가보면 “이거 말고 다른 좋은 곳 많아요”라는 식으로 말하는 중개업자들이 많다 보니 신뢰할 수 없다는 거죠.
실제로 한국소비자원이 지난달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부동산 정보 앱을 이용한 성인 12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34%가 허위매물이나 미끼 매물을 경험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재테크의 성격도 어느 정도 있겠네요.
[기자]
네, 제가 내년이면 20대 후반인데 제 주변만 봐도 슬슬 주거 문제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사실 지난해엔 암호화폐에 뛰어든 친구들이 많고, 올해부터는 주식을 많이 하더라고요. 그런데 취업도 하나 둘씩 하고 결혼도 아직 많이 남았다고는 해도 집을 사려면 막막하면서도 현실로 다가오는 느낌이 있어서 부동산 공부를 하는 친구들이 늘고 있습니다.
한국청년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실제로 부동산 투자를 시작하는 연령층이 많이 낮아졌고 주식과 암호화폐에 관심을 갖던 청년들이 부동산으로 많이 이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이 기자는 부동산 아직 잘 모른다고 하더니 친구분들은 벌써 준비를 하고 있나 보군요. 분발하셔야겠는데요?
그런데 이번 리포트 제목이 “부동산 데이트 할래?”인데 부동산 데이트는 생각 있으십니까?
[기자]
제목은 실제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부동산을 다니며 미래를 준비하는 20대 커플들이 늘고 있다고 해서 써봤는데요.
실제로 부동산 중개업자 분들이 말씀도 잘하시고 커피나 과자가 맛있는 게 많긴 합니다.
그래도 저는 아직 부동산 ‘데이트’까지는 좀... 부담이 되긴 하네요. 다음에 부동산 데이트 할 기회가 생긴다면 후기 남겨 드리겠습니다.
[앵커]
네, 후기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부동산 시장에 뛰어드는 연령층이 낮아진다는 건 미래에 대비하는 20대가 많아지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겠지만 얼마나 집을 구하기 힘들면 벌써부터 이럴까 싶기도 합니다.
모든 젊은이들이 안정적으로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는 자신만의 집을 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승재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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