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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매각설에 업계 충격, 각종 '썰' 난무

이승재 기자 ㅣ ministro0714@naver.com
등록 2019.01.07 15:06

[앵커]
국내 게임의 역사를 논할 때 빼 놓을 수 없는 굴지의 기업 넥슨 매각 소식이 알려지며 업계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매각설의 배경에 관한 얘기부터 누가 넥슨을 살 것인지, 앞으로는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일단 김정주 대표가 넥슨을 매각하기로 결심한 이유에 대해서 들어보죠.


[기자]
업계에서는 2가지 설이 가장 유력한데요. 일단 진경준 전 검사장과 엮였던 ‘공짜 주식 논란’으로 인한 피로감 때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 대표는 약 2년간 넥슨 주식 뇌물 공여 혐의 등으로 조사를 받았는데 지난해 5월 무죄판결을 받기는 했지만 많이 지쳤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또 게임 산업에 대한 규제가 많아 산업 전망이 밝지 않은 것도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인데요.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게임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이고, 세계보건기구도 게임 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하는 시도를 할 계획이라 염증을 느꼈다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자신이 속한 산업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피로감이 쌓일 대로 쌓인 결과라는 얘기인데요.


증권가에서는 게임 산업에 대한 환멸도 있겠지만 ‘경영적 판단’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기자]
네, 일각에서는 지금이 넥슨을 매각할 적기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넥슨은 중국에 많은 게임들을 수출해 매출의 절반이 중국에서 나오고 있는데요.


최근 중국에서 게임 산업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여서 넥슨의 매출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겁니다. 즉, 지금이 고점이라 판단했다는 거죠.


[앵커]
배경이 어찌되었건 이제는 누구에게 매각하느냐에 관한 얘기가 핵심인데요. 대표적으로는 중국이 거론되고 있죠?


[기자]
네, 중국 내에서 게임 규제가 심하다고는 하지만 역시 세계 게임시장을 호령하는 중국이기 때문에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건데요.


업계에서는 넥슨 정도 되는 거대 기업을 인수하려면 아무래도 텐센트 정도는 돼야 하지 않겠냐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앵커]
이미 국내 게임 시장의 상당 부분이 중국 기업에게 잠식당한 상태인데 업계 1위인 텐센트가 국내 두 손가락 안에 드는 넥슨을 손에 넣을 경우 정말 막강해질 것 같은데요.


[기자]
업계에서 우려하는 것도 그 부분입니다. 넥슨은 NC, 넷마블과 함께 국내 3N으로 불리며 국내 게임사를 논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거대 기업인데요. 이번 매각이 성사되면 한국 기업이 관련된 인수합병 규모상 가장 큰 건으로, 게임에 국한시키지 않더라도 굉장한 거대 기업입니다.


그런 거대 국내 게임사가 중국에 넘어간다면 중국과의 힘겨루기에서 국내 게임 업계가 버티기 더욱 힘들어질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넥슨이 갖는 상징성도 상당하잖아요?


[기자]
그렇죠. 많은 유저들이 욕하는 건 사실이지만 넥슨은 업계에서 선구자라 볼 수 있습니다.


넥슨은 지금은 거의 모든 게임사들이 차용하고 있는 ‘부분 유료화’ 모델의 선구자이면서 게임 업계에서는 각종 최초 타이틀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국내 게임 업계 거대한 축이라 볼 수 있고, 유망한 게임들을 발굴해 키우는 작업도 겸하고 있습니다.


넥슨이 중국에 매각된다면 국내 게임 업계의 발전이 심각하게 둔화될 거란 우려가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인 거죠.


[앵커]
네, 미운 정 고운 정 다 들어버린 넥슨이 이렇게 갑자기 매각된다고 하니 업계의 충격이 상당한데요. 앞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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