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틀조선TV 유튜브 바로가기

'너도 이거 봐?'‥SKY캐슬 흥행 요인

이승재 기자 ㅣ ministro0714@naver.com
등록 2019.01.15 15:01

[앵커]
분기별로 가장 핫한 드라마가 있죠. 요즘 가장 인기 있는 드라마라면 검색어에도 자주 오르는 ‘SKY캐슬’이 아닐까 싶습니다.


대학에 보내기 위해 실제로 저렇게까지 할까 싶은 생각이 들면서도 너무나 실감나는 연기에 많은 분들이 챙겨보는 드라마인데요.


무엇이 ‘스카이캐슬’을 이토록 사랑받게 만들었는지 이승재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이 기자, 요즘 스카이캐슬의 인기 어느정도입니까?


[기자]
스카이캐슬은 최근 방영분 시청률 19.2%를 기록했습니다. 물론 같은 날 방영되는 KBS의 ‘하나뿐인 내편’이 41.6%를 기록했다는 점을 볼 때는 많이 부족하지 않나 생각이 들 수는 있지만, 방영 시간대가 ‘하나뿐인 내편’은 오후 8시인 반면 스카이캐슬은 11시입니다.


또 TNMS 시청자 분석에 따르면 10대 부터 40대 연령대별 시청률 순위에서는 ‘하나뿐인 내편’을 앞지르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수험생들에 관련된 드라마다 보니 현역 수험생과 부모 세대가 많이 보는 것 같은데요.


스카이캐슬을 보시는 분들은 이런 생각 한 번쯤은 해보셨을 것 같아요. “정말 이렇게까지 준비를 해야 해?”라고요. 실제로도 이런가요?


[기자]
일단 스카이캐슬 보시다 보면 입시 코디가 나오는데요. 한 아이를 3년 동안 집중적으로 맡아 서울대 의대에 보내는 전문 강사인데 과외비만 수억에서 수십억을 받습니다. 이게 정말인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데요.


서울대 의대생들이 실제 인터뷰 한 영상이 유튜브에서 인기인데 그 영상에 따르면 월 1천만원을 받는 코디가 실제로 있다고 합니다. 더 비싼 경우도 있다고 하니 완전한 허구는 아니죠.


[앵커]
아, 진짜로 그런 코디가 있다고요? 그렇게 전담 마크를 해야 할 정도로 현행 입시제도가 빡빡하다고 보면 될까요?


[기자]
드라마에서 입시 코디에 목을 매는 이유는 바로 ‘학종’으로 불리는 학생부종합전형 때문인데요.


학교생활을 열심히 하고 다양한 경험을 한 학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겠다는 게 학종의 본래 취지이지만 현실적으로 많이 변질된 상태입니다.


최상위권 대학에 가기 위해서는 고등학교 입학 전부터 자신의 진로를 명확히 해서 관련 스펙을 쌓는 데 전념해야 합니다. 동아리도 가고 싶은 학과에 맞춰 들어가야 하고, 교내 대회 전부 참여해야 하고, 관련 도서도 읽어야 하고... 여기에 중간/기말고사를 잘 봐서 내신을 유지하는 건 기본이죠.


문제는 스펙이 아무리 좋아봐야 시험 한 번 잘못 봐서 삐끗하면 최상위 학교와 학과에 지원조차 하기 힘들어지고 1학년 때 진로를 제대로 찾지 못한 학생들은 기회의 폭이 더 좁아진다는 겁니다.


[앵커]
이승재 기자가 학원 강사 경력 6년이다 보니 이 부분에 할 말이 많은 것 같은데, 그러면 드라마는 정말 사실 반영을 잘 한 거네요.


우리나라 교육 문제를 정확하게 꼬집고 있기 때문에 인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또 다른 이유가 있을까요?


[기자]
스카이캐슬은 학원물이지만 가볍지 않습니다. 기존에 학교 문제를 다뤄왔던 드라마는 많이 있습니다. 2010년 ‘공부의 신’과 2013년에 방영한 ‘학교 2013’ 등 많은 드라마가 있었고 역시 많은 인기를 얻었죠.


그런데 그런 드라마들은 입시 자체에 집중하기보다는 학교 생활 전반적으로 발생하는 성적 문제나 폭력 문제 등을 다양하게 다룹니다. 그리고 학생들의 연애나 우정 등을 강조하며 다소 밝은 분위기인데요.


스카이캐슬은 훨씬 무거운 분위기로 입시 문제라는 주제 하나만을 힘 있게 끌고 갑니다. 기존 학원물보다 훨씬 어른스러운 느낌이 나죠. 그래서 10대와 20대를 넘어 40대까지 흥행할 수 있는 겁니다.


그리고 지루하지 않게 핵심만 빠르게 짚고 가는 ‘사이다 전개’와 아역과 성인 가릴 것 없이 완벽한 배우들의 연기까지 갖춰 다양한 연령층에서 사랑 받고 있습니다.


[앵커]
얘기를 듣다 보니 스카이캐슬은 드라마이면서 다큐멘터리 같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스카이캐슬의 흥행은 우리나라 입시제도의 문제점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지를 보여주는데요. 단순히 재미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정말 우리 사회의 문제점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승재 기자였습니다.

최신기사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

          산업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