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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M, 터치 없이 목소리로 조작

이승재 기자 ㅣ ministro0714@chosun.com
등록 2019.02.26 15:18

[앵커]
최근 모바일게임이 강세를 보이며 화면을 터치하는 방식으로 조작하는 게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많은 부분을 목소리만으로 조작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자세한 내용 이승재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이 기자, 목소리로 게임을 조작한다니 어떤 게임에서 이게 된다는 건가요?


[기자]
모바일게임 매출 신화를 쓰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입니다.


엔씨는 지난 22일 리니지M 미디어 간담회에서 ‘보이스 커맨드 시스템’을 공개했는데요. 보이스 커맨드는 목소리만으로 캐릭터를 조작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공격, 회복, 사용할 스킬 지정뿐 아니라 공격 대상 지정, 마을 귀환, 보스전 참여 예약 등 구체적인 행동도 조작할 수 있습니다.


[앵커]
예를 들면, 원래 아이템이나 단축키를 써서 마을로 돌아가야 하는데 앞으로는 ‘마을 귀환’ 혹은 ‘마을로 돌아가줘’라고 하면 된다는 거군요. 이게 당장 가능한 건가요?


[기자]
엔씨 측은 올해 안에 해당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술이 검증되고 안정화에 돌입하면 리니지M뿐만 아니라 다른 엔씨 게임에도 모두 적용할 계획입니다.


[앵커]
리니지M은 많은 유저들의 성원에 힘입어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모바일게임 특성상 유저가 많이 몰릴 경우 게임 플레이에 지장이 있잖아요? 그런데 이를 해결할 방안도 개발 중이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리니지 같은 게임은 공성전이나 보스 레이드 등 수십 수백명이 한 자리에 모여 협력해야 진행이 가능한 콘텐츠가 핵심인데요. 컴퓨터로도 가끔씩은 화면이 끊기는 ‘랙’이 발생합니다. 컴퓨터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휴대폰은 말할 것도 없죠.


그래서 엔씨는 160개 서버의 길드가 하나의 서버에서 경합하는 ‘마스터 서버’를 따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 서버에서는 모바일이라는 한계를 뛰어넘어 대규모 전투가 가능할 전망입니다.


[앵커]
여기까지는 혁신적이라는 평이 많은데요. 반면 이번에 엔씨가 발표한 기술 중 유저들의 혹평을 듣는 것도 있다고요?


[기자]
무접속 시스템입니다. 이용자가 게임에 접속하지 않아도 미리 설정해둔 게임 내 옵션에 따라 캐릭터가 자동으로 사냥을 하며 경험치와 아이템을 획득하는 방식입니다.


게임을 좋아하고 많이 해보신 분들이라면 듣자마자 아실 텐데요. 결국 매크로라는 시스템입니다. 접속을 해서 프로그램을 돌리는 게 아니라 게임에 접속하지 않고도 가능하다는 게 차이일 뿐이죠.


매크로는 실제로 플레이하는 유저들을 줄이고 오히려 피해까지 준다며 게임 생태계 파괴의 주범자로 꼽혔는데요. 이걸 회사에서 개발한다고 하니 유저들은 ‘어이가 없다’는 반응입니다.


[앵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흥행 영화 극한직업의 대사를 패러디해 이런 말이 있다고 합니다.


"이것은 MMORPG인가 뽑기 게임인가, 지금까지 이런 게임은 없었다"


리니지 시리즈는 많은 사랑을 받는 한편, 줄곧 사행성이 짙은 확률형 랜덤 아이템으로 유저들의 비판도 함께 받아왔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유저들이 반대하는 매크로를 이름만 바꿔 혁신이라고 발표해 원성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목소리 조작이나 쾌적한 서버 등 유저친화적인 개발이 더 많이 이뤄지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이승재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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