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와 한국GM의 부진 속에 지난달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판매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 한국GM과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업계는 지난해 모두 56만 5099대의 자동차를 판매해 작년 대비 1.1% 감소했다. 이 중 내수는 10만 4307대, 해외 판매는 46만 792대로 집계됐다.
현대차의 경우 국내외 총판매가 31만 3172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3% 증가했다. 이는 해외판매가 0.9% 줄었지만 국내 판매가 6.4% 증가했기 때문이다.
해외시장 판매 감소는 유럽시장과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의 판매 위축 등이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기아차는 지난달 국내 3만 3222대와 해외 16만 4425대를 합쳐 전년 동월 대비 0.1% 증가한 19만 7647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지난해 보다 10.2% 감소했지만 해외판매가 2.5% 증가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승용과 레저용차량(RV), 상용차 등 전 부문의 판매가 감소하며 실적이 악화됐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내수와 수출이 모두 줄면서 지난달 국내외 판매가 전년 대비 26.7% 감소했다. 임단협으로 인한 파업과 판매 비수기가 겹치면서 내수는 지난해보다 8% 줄었고 닛산 로그와 QM6의 해외수요가 모두 감소하면서 수출도 작년에 비해 36.1% 감소했다.
한국GM은 국내외에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10.9% 줄어든 3만 2718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2월과 비교해 내수는 10.8%, 수출은 10.9% 감소했다. 경차 스파크와 레저용차량(RV) 트랙스의 판매가 증가했음에도 다른 차종들에서 판매가 크게 줄면서 내수가 악화했다.
쌍용차는 렉스턴스포츠 칸의 호조로 내수가 전년 동월 대비 7.2% 늘었다. 수출은 티볼리 선전과 렉스턴스포츠 등 신규 라인업 투입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