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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피지기면 백전불태' 미세먼지 제대로 알아보자

이승재 기자 ㅣ ministro0714@naver.com
등록 2019.03.07 15:13

[앵커]
저희가 어제 전해드린 미세먼지 마스크 리포트가 유난히 조회수가 높게 나왔습니다.

 그만큼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뜻일 텐데요. 우리를 괴롭히는 미세먼지, 생각보다 더 해롭다는 거 알고 계신가요?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말이 있듯이 미세먼지에 대해 정확하게 알아야 더 잘 대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틀 연속으로 미세먼지 관련 리포트 전해드립니다. 오늘은 미세먼지 자체에 대해 이승재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 기자, 요즘 들어 부쩍 하늘이 뿌옇게 보이는데요. 우리나라 미세먼지 수준이 세계적으로도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초미세먼지 농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회원국 가운데 칠레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염도가 높은 상위 100개 도시들 가운데서도 경기도 안성 등 국내 44개 도시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앵커]
세계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는 100개 도시 중에서 40% 이상이 우리나라에 집중돼 있었다는 말인데요.


미세먼지로 공기질이 나빠졌다는 건 알겠는데 이게 정확히 얼마나 해로운 건지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이 있나요?


[기자]
세계보건기구는 연간 700만명이 미세먼지 때문에 기대 수명보다 일찍 사망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미국 시카고대학교 연구소에 따르면 술, 담배, 에이즈보다도 미세먼지가 인체에 더 해로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세먼지는 보통 코와 입으로 호흡할 때 공기와 함께 몸속으로 들어오는데, 입자 크기가 워낙 작아 코 점막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포까지 곧바로 침투합니다. 폐포는 기도 끝에 달린 작은 공기주머니인데요 이 폐포까지 들어온 미세 먼지는 모세혈관을 타고 온몸으로 퍼져 신체 모든 장기와 세포를 손상시키게 됩니다.


[앵커]
이름만큼 입자가 작아서 인체에 거의 무방비로 들어오게 되고, 그로 인한 영향이 담배나 술, 심지어 에이즈보다 나쁘다는 건데요.


그럼 호흡기를 마스크 같은 제품을 통해 보호해주면 되는 건가요?


[기자]
미세먼지가 워낙 작기 때문에 피부를 뚫고 바로 들어오기도 합니다. 초미세먼지는 모공보다도 작아서 곧장 뚫고 들어올 수 있죠.


그래서 미세먼지를 마시지 않아도 두피에 내려앉으면 모공에 염증을 일으켜 탈모를 유발할 수 있고요. 눈에 들어가면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코에 들어가면 알레르기성 비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말한 증상은 평균적인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잖아요? 어린아이들에게는 더욱 치명적이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성인보다 면역력이 약할 뿐 아니라 활동량과 호흡량이 많은 만큼 미세먼지에 노출되는 빈도가 높고 흡입량도 많기 때문인데요.


이화여대 의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세먼지가 많은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키가 더 작고 몸무게도 덜 나갔습니다.


[앵커]
그러면 미세먼지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기자]
일단 미세먼지 농도가 높으면 야외활동을 자제하셔야 합니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일 때 1시간 야외 활동을 하면 담배 연기를 1시간 20분 동안 마신 것과 같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외출을 하게 되더라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셔야 합니다. 마스크에 대한 정보는 저희 비즈니스 투데이의 어제자 리포트를 확인하시면 됩니다.


또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피부에도 미세먼지가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외출 후에는 샤워를 하는 게 좋습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과 협력해 인공강우를 실시하라고 지시했고, 각종 미세먼지 저감조치도 시행되고 있는데요. 당장 체감되는 건 아무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정부 차원에서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니 우선 개인이 스스로 건강을 챙길 수밖에 없는데요. 이제는 국가적 재앙인 게 분명해지고 있는 만큼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대처를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지금까지 이승재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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