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에지나 FPSO/조선DB
현대중공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본계약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노조와 업계 일부의 우려를 극복하고 대우조선해양을 정상화 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7일 금융업계에 다르면 현대중공업은 오는 8일 대우조선 경영권을 보유한 산업은행과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할 예정이다.
양측은 현재 계약서에 담을 막판 조건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SPA가 체결되면 사실상 큰 틀에서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는 마무리됐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이 이번 인수‧합병(M&A)을 ‘밀실협상’으로 규정하면서 매각철회를 요구하고 있어 본계약 체결 이후에도 풀어야할 숙제는 남아있다.
대우조선이 현대중공업그룹에 흡수되면 대규모 구조조정이 일어나고 주요협력사에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대우조선의 협력사가 약 2만7천개에 달하는데 관련 일감을 현대중공업이 가져갈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면서 “대우조선 자체적으로는 중복인력에 다른 인력 구조조정도 우려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대중공업과 산업은행은 이러한 노조와 업계의 우려에 대해 반대의 전망을 내놨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오히려 과다경쟁이 지양되기 때문에 선가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고 이에 따라 협력사에 단가후려치기 같은 불공정 행위가 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역시 “대우조선 인수 목적은 우리나라 조선산업을 살리기 위한 것으로 어느 한쪽도 희생시키는 일은 있을 수 없다”면서 “거제 지역의 협력업체와 부품업체를 발전시키고 활성화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