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변을 조금만 둘러봐도 카페가 최소 한 두 개는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 사람들의 커피 사랑이 각별한데요. 카페보다 훨씬 싼 가격이지만 맛은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편의점 커피가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이승재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이 기자, 우리나라 사람들의 커피 사랑 수치로 표현하면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지난해 조사 결과 우리나라 1인당 커피 소비량은 하루 기준 평균 2잔, 일주일 평균 12잔으로 집계됐습니다. 배추김치나 잡곡밥을 먹는 것보다 커피를 더 자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한국인 하면 김치가 떠오르는 시절도 있었는데 이제는 커피가 먼저 떠오르게 되겠네요.
보통 편의점 커피라 하면 레쓰비나 맥스웰, 혹은 티오피 등을 떠올리는데 그런 커피를 말하는 게 아니죠?
[기자]
네, 그런 커피들도 나름의 매력이 있지만 커피 좋아하는 분들 중에는 ‘원두커피’를 고집하시는 분들이 많죠. 그러다 보니 패스트푸드점에서도 커피를 팔 정도인데요.
이제는 편의점에서도 카페에서 파는 원두커피를 맛보실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편의점 커피 가격이 굉장히 싸잖아요? 1000원대인 걸로 아는데 맛이 카페에 비해 많이 떨어지지 않나요?
[기자]
GS25 기준 아메리카노 1200원, 카페모카와 카페라떼는 1700원입니다. 아이스는 500원씩 추가되죠. 스타벅스 아메리카노가 4100원이니 3배 이상 싼 거고, 가성비 커피의 대표주자 이디야와 비교해도 2.7배가량 쌉니다.
하지만 싸구려라는 이미지를 피하기 위해 편의점 업계에서는 과감한 투자를 감행했는데요. GS25는 세계 1위 전자동 커피 머신 기업 유라와 손잡고 1대에 1300만원짜리 기계를 들였습니다. 최대한 카페와 맛의 차이를 줄이기 위한 선택이었죠.
[앵커]
결과가 어떻게 됐나요?
[기자]
담배를 제외하고 지난해 GS25 판매 상품 중 매출 1위가 커피였습니다. CU에서도 커피가 매출 상위 품목 2위까지 올라왔죠.
지난해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에서 총 2억3550만잔의 원두커피를 팔았습니다. 업계는 올해 편의점 커피 판매량이 3억잔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을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편의점 커피의 고급화 및 가성비 전략이 제대로 먹혀들었군요.
커피 판매량이 늘면서 다른 품목 판매량도 덩달아 늘어났다고요?
[기자]
커피하면 역시 디저트죠. 커피를 사러 온 김에 함께 즐길 수 있는 디저트까지 구입하는 사람들이 늘었는데요. 2017년 CU의 케이크 등 냉장 디저트 매출은 전년 대비 33%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에는 무려 330% 이상 급등했습니다.
[앵커]
가격과 맛을 동시에 잡은 편의점 커피의 성장이 무섭습니다. 어떤 분들은 편의점 커피를 맛보고 굳이 카페를 찾지 않게 됐다고 하는데요. 편의점 커피의 성장 어디까지 갈지 주목해 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승재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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