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에서 부산까지 20분 만에 갈 수 있다면 어떨까요? 비행기를 타도 그것보다는 오래 걸리기 때문에 지금으로썬 상상하기 힘든데요.
이를 가능하게 할 초고속 열차 ‘하이퍼루프’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자세한 내용 이승재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하이퍼루프, 놀이기구 이름 같기도 한데 정확히 어떤 건가요?
[기자]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SF영화 보시면 도심을 가로지르는 원통이 있고 그곳을 지나가는 열차가 심심찮게 등장하는데요.
이를 실제로 구현한 겁니다. 지금 내릴 수 있는 정의는 캡슐형 원통 안에서 자기 부상 방식으로 운행하는 초고속 열차를 말합니다.
[앵커]
서울에서 부산을 20분 만에 주파하려면 어느 정도의 속력으로 달려야 하죠?
[기자]
일단 20분이라는 건 역을 거치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나온 값입니다. 하이퍼루프의 최고 시속은 1200km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요. 비행기의 시속은 보통 800~1200km 정도입니다. 비행기보다 빠르다는 얘기죠.
[앵커]
그렇다면 영화에서나 등장할 법한 이 하이퍼루프가 실제로 구현된 사례가 있나요?
[기자]
2016년 5월 미국의 '하이퍼루프원'이라는 기업이 네바다주 사막에서 첫 시험 주행에 성공했습니다. 그 다음해 버진그룹이 하이퍼루프원을 인수해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에 4억3000만유로, 한화로 약 5500억원을 들여 하이퍼루프 연구센터를 짓는 중입니다.
지난달 26일 프랑스 남부 도시 툴루즈에 있는 공군기지에는 지름 4m, 길이 320m인 하이퍼루프 시험 트랙이 지어졌습니다.
[앵커]
결국 아직까지는 시험 단계, 연구 단계라는 거네요. 갈 길이 멀어 보이는데요.
[기자]
당장 가까운 미래에 실현되기 어려워 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아직 연구 초기 단계인 것도 있고 우리나라에 도입하려면 예비타당성 조사도 받아야 하거든요.
GTX 예타도 그렇게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시속 1200km 고속열차는 말할 것도 없죠.
그리고 실제로 구현을 시킨다고 하더라도 지역 이익을 대변하는 과정에서 정차하는 역이 많이 생기면 실제 효용성도 많이 떨어질 거란 분석입니다.
[앵커]
네, 아직까지는 말 그대로 ‘꿈의 교통수단’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실현만 된다면 영화처럼 어디든 순식간에 갈 수 있는 편리한 세상이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까지 이승재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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