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이 저희 비즈니스 투데이 마지막 방송입니다. 놀라셨죠. 거짓말입니다. 오늘은 거짓말과 장난에 비교적 너그러워질 수 있는 유일한 날인 만우절인데요.
학생들이 칠판 지우개를 문 위에 올려두는 것처럼 고전적인 장난부터 시작해서 기업들도 소비자들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 장난을 칩니다.
그런데 의외로 장난으로 시작한 게 대박이 나서 상품이 된 사례도 있는데요. 이승재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만우절 의외의 대박 상품에 대해 얘기하기 전에 만우절의 유래 간단하게 알려주시죠.
[기자]
여러 설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프랑스에서 유래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과거의 새해는 현행 달력 기준 3월 25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날부터 4월 1일까지 춘분제가 행해져 마지막 날에는 선물을 교환하는 풍습이 있었죠.
그런데 1564년에 프랑스 샤를 9세가 새로운 역법을 채용해 새해의 첫날을 오늘날처럼 1월 1일로 고쳤지만 일반인들에게 널리 퍼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4월 1일에 선물을 교환하는 일이 벌어졌는데 일부는 새해가 바뀌었다는 것을 숨기고 일부러 장난스러운 선물을 줬다고 합니다. 이게 가장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만우절의 유래입니다.
[앵커]
그런 유래가 있었군요.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의외로 대박이 나버린 만우절 장난에 대해 알아보죠. 비빔면을 판매하는 팔도이야기라고요?
[기자]
팔도 비빔면 좋아하는 분들 많으시죠? 특히 밤에 출출할 때 야식으로 상당히 매력적인 음식인데요.
팔도는 2016년 만우절 이벤트로 ‘팔도 비빔밥’을 출시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생각보다 엄청난 호응을 얻어 지난해 정식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2017년에는 기업 블로그를 통해 ‘팔도 비빔장’을 출시했다고 밝힌 적이 있는데 소비자들의 요구가 빗발쳐 한정판으로 출시됐죠. 한정으로 생산된 15만개가 한 달도 되지 않아 완판됐습니다.
[앵커]
음식이 아닌 음식을 담는 용기가 대박이 난 경우도 있다고요?
[기자]
지난해 하이트진로는 만우절을 기념해 ‘한방울잔’을 한정 출시했습니다. 이름만 들으면 굉장히 작은 잔 같지만 실제로는 소주 한 병이 다 들어가는 대형 소주잔이었는데요.
순식간에 매진된 이후 추가 생산했지만 역시 6분 만에 매진되며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최대 10배가 넘는 프리미엄이 붙기도 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은 게임업계 만우절 대박 소식입니다. 어떤 건가요?
[기자]
2016년 거리의 모든 사람들이 휴대폰만 쳐다보며 다니게 만들었던 전설의 게임을 아십니까?
바로 구글의 ‘포켓몬 GO’가 만우절 대박 상품의 마지막 주인공입니다.
원래 ‘포켓몬 GO’의 전신은 2014년 만우절 이벤트로 기획했던 ‘구글맵: 포켓몬 챌린지’라는 미니게임이었습니다.
세계 각지 구글 지도에 숨은 야생 포켓몬을 모두 잡으면 ‘포켓몬 마스터’로 특채해준다는 이벤트였는데요.
엄청난 호응을 얻으며 2016년 정식 출시되었고 하루 만에 전 세계 다운로드 1억 건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앵커]
네, 오늘은 만우절 장난으로 시작해서 대박으로 이어진 사례들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기발한 장난으로 즐거운 하루를 보내는 것도 좋지만 동시에 장난전화 같은 악의적인 장난도 늘어나는 날이라고 합니다.
지속적인 장난전화로 공무집행을 방해할 경우에는 징역 5년 이하 혹은 1000만원 이상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하니, 장난은 적당한 선에서 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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