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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조 수술 로봇시장, 우리는 아직도 걸음마

이승재 기자 ㅣ ministro0714@chosun.com
등록 2019.04.04 15:35

[앵커]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수술은 많은 집중력이 요구되고 개복했을 경우 후에 흉터가 남을 염려가 있는데요.


이에 대한 대안으로 사람이 아닌 로봇을 이용한 수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미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시장이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걸음마 수준이라는데요. 왜 그런지 이승재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로봇수술에 대해 설명해주시죠.


[기자]
로봇 수술은 집도의가 직접 개복하지 않고 배에 1개~6개 구멍을 뚫은 다음 현미경과 로봇 팔을 조작해 시술합니다. 전립샘암, 자궁근종, 위암 등 다양한 수술에 쓰이는데요.


수술시간도 훨씬 짧고 개복하지 않기 때문에 회복이 빠른데다 감염 우려도 적어 차세대 수술 방식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서 수술에 사용되는 로봇 시장도 규모가 매년 커지고 있다고요?


[기자]
시장조사 기관 윈터그린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수술로봇 시장 규모는 2016년 42억달러, 한화로 약 4조7천억원에서 지난해 2배가 넘는 85억달러로 성장했습니다. 2022년에는 130억달러까지 성장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죠?


[기자]
이 시장의 최대 강자는 점유율 60%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인튜이티브 서지컬입니다. 이 회사는 세계 최초로 수술로봇 '다빈치'를 상용화했는데요. 지난해 4분기만 10억달러가 넘습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 역시 지멘스 등 의료기기 업체와 협력해 인공지능과 증강현실을 접목한 수술로봇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앵커]
그에 비해 우리나라는 아직도 걸음마 수준이라고요?


[기자]
우리나라 기술력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결코 뒤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난 1년 동안 대형병원 공급 사례가 전무하고 중소병원 한 곳에밖에 공급하지 못했는데요.


가장 큰 이유는 비용입니다. 한 대당 20억~30억원에 이르는 초고가 장비이다 보니 선뜻 도입하지 못하고 있는 건데요. 로봇을 도입한다고 해도 로봇 수술이 비급여 항목이라 비용 책정 문제도 있어서 시장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민간 투자 분위기 조성과 정부의 후속 연구개발 확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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