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이 29일부터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부산공장은 오는 29일∼30일, 다음달 2일~3일 총 4일 동안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근로자의 날인 5월 1일까지 합쳐지면 총 닷새간 중단되는 겁니다.
[앵커]
어쩌다 셧다운 사태까지 오게 된 건가요?
[기자]
르노삼성 측은 "노조의 파업 강행으로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닛산 로그 위탁 생산량 2만4천대가 일본 규슈 공장으로 이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가뜩이나 배정된 물량이 줄어든 상황에서 또 일본으로 빼앗기며 물량절벽이 현실화됐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 건데요.
다음 신차 물량도 빼앗길 위기에 처했다고요?
[기자]
내년 나올 신차인 XM3의 유럽 수출 물량도 스페인 공장에 뺏길 위기에 처했다고 알려졌습니다. 부산공장은 파업이 계속되고 있어 안정성이 떨어지는데다 스페인 공장의 생산성이 더 높다고 르노 본사는 파악하고 있다는 겁니다.
[앵커]
위탁생산 물량을 소진하면 가동률도 급격하게 떨어지겠는데요?
[기자]
르노삼성 측은 위탁생산 물량을 소진 시 공장 가동률이 50%대로 떨어져 현재의 2교대 근무에서 1교대 근무로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앞으로 르노삼성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기자]
내년 신차가 나오지만 근본적으로 르노삼성은 신차 출시가 늦는 편입니다. 현재 판매중인 모델은 SM 시리즈를 포함해 총 8종이 전부인데요. SM5 3세대 모델은 나온 지 10년이나 된 모델입니다.
신차에 대한 기획부터 판매 전략까지 모두 본사인 르노그룹에 보고하고 허가받아야 하기 때문인데요.
신차는 안 나오고 나온다 해도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차를 제때 공급 받기가 쉽지 않은 구조입니다. 여기에 파업이 계속되고 있으니 르노삼성이 내수시장에서 살아남을 만한 경쟁력이 남아있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노조는 파업을 강행하고 사측은 셧다운으로 초강수를 두며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데요. 앞으로 어떤 국면을 맞이하게 될지 주목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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