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광주 서구 벤츠 서비스센터 앞에서 벤츠 차주 서용선(37)씨가 지난 8일 발생한 차량 화재에 대해 책임을 요구하며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벤츠코리아(드미트리스 실라키스, Dimitris Psillakis)가 최근 광주에서 주행 중이던 벤츠 차량이 화재가 나는 사고가 터졌지만 손해를 배상하라는 차주에게 '업무방해'로 고소하는 등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해 논란을 빚고 있다.
차량 화재사고를 당한 서용선(37)씨는 "차량 화재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손해를 배상하라"고 16일 광주 서구 메르세데스-벤츠 서비스센터 앞에서 새까맣게 그을린 자신의 벤츠 차량을 세워두고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서씨는 단순 보상 문제가 아니라 사고의 진상을 제대로 조사하기를 바라고 있다.
서씨는 "벤츠 측의 책임이 분명한 화재인데도 차량을 직접 조사하겠다며 책임을 미루고 있다"며 "시간 끌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벤츠 측은 원인을 파악하기 보다는 중고시장을 통해 구입했다는 이유로 자신들의 책임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했고, 심지어 벤츠서비스센터 측은 차주를 업무 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서씨는 밝혔다.
특히 서씨는 "벤츠 측에서 자체 조사를 한다면 당연히 '차량에는 문제가 없다'고 결론을 내릴 것"이라며 "벤츠가 아닌 국토부 등 제3의 기관에서 화재 원인을 제대로 밝히고 제2의 피해자가 발생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서씨는 지난 8일 서비스센터에 맡겨두었던 차량을 가지고 나온 지 10여분 만에 차 앞부분에서 불이 나 차량이 전소되는 사고를 당했다.
서씨는 "차에서 연기가 올라오자 밖으로 나오려고 했지만 전기 장치가 먹통이 돼 문이 열리지 않았다"며 "문을 발로 차고 몸으로 부딪혀 겨우 빠져나왔다"고 급박했던 상황을 재현하며 생명의 위협을 느겼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다친 곳 없이 자리를 피한 서씨는 "서비스센터 측이 한 번만 시운전을 해봤더라면 이런 일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분통을 터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