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난 벤츠 S-350. /제보자 제공
지난 8일 4시 15분경 광주 농성동에서 주행 중이던 벤츠 S-350에서 화재가 일어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관이 출동했지만 불길이 겉잡을 수 없이 커졌고 결국 차량이 전소됐다. 벤츠 서비스센터에서 차량 점검을 받고 나온지 15분만의 일이었다. 차량에 불이 나 연기가 내부룸 안을 가득채웠고 자칫하면 질식으로 인한 사망까지 입을 뻔한 급박한 상황이었다.
벤츠 차주 서모씨는 18일 기자에게 "차가 모두 불에 탄 아찔한 화재였는데도 벤츠 서비스센터 측은 자신들의 책임이 아니라고 외면하고 적반하장으로 1인 시위를 하는 피해자인데도 돈과 권력을 악용해 '업무방해'로 고소하는 등 1인 시위를 하지 못하게 압박하는 비윤리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다행히 서씨는 불길 초기에 탈출해 큰 화는 면했다. 하지만 소방관이 출동해서 겨우 진압을 하는 등 아찔한 화재였는데도 벤츠 서비스센터 측은 자신들의 책임이 아니라고 외면하고 있어 결국 1인 시위에 나섰다.
서씨는 주행중 갑자기 통풍구에서 연기가 났고, 유리창이 깨지면서 매트에 불이 붙었다고 설명했다. 서씨는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국토부가 조사에 나서고 공인검사기관에 차량을 맡겨 정확한 화재 원인을 가려야 한다고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벤츠측은 원인을 파악하기 보다는 중고시장을 통해 구입했다는 이유로 자신들의 책임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심지어 벤츠서비스센터 측은 차주를 업무 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벤츠코리아(드미트리스 실라키스, Dimitris Psillakis) 가 최근 배출가스 조작 혐의로 1심에서 벌금을 선고받고 인증담당 직원이 법정 구속되면서 국민들의 신뢰를 잃은데 이어 광주에서 화재사고가 터지면서 신뢰는 바닥으로 추락했다.
서씨는 "벤츠 측의 책임이 분명한 화재인데도 차량을 직접 조사하겠다며 책임을 미루고 있다"며 "시간을 끌면서 화재 발화원인 등을 조작하기 위해 수작을 부리는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서씨는 "벤츠 측에서 자체 조사를 한다면 당연히 '차량에는 문제가 없다'고 결론을 내릴 것"이라며 "벤츠가 아닌 국토부 등 제3의 기관에서 화재 원인을 제대로 밝히고 제2의 피해자가 발생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서씨는 지난 8일 서비스센터에 맡겨두었던 차량을 가지고 나온 지 10여분 만에 차 앞부분에서 불이 나 차량이 전소되는 사고를 당했다.
서씨는 "차에서 연기가 올라오자 밖으로 나오려고 했지만 전기 장치가 먹통이 돼 문이 열리지 않았다"며 "문을 발로 차고 몸으로 부딪혀 겨우 빠져나왔다"고 급박했던 상황을 재현하며 생명의 위협을 느겼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다친 곳 없이 자리를 피한 서씨는 "서비스센터측이 한 번만 시운전을 해봤더라면 이런 일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화재난 벤츠 S-350. /제보자 제공
화재난 벤츠 S-350. /제보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