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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불매운동]토요타·혼다·닛산 긴장고조…"계약취소 우려"

임상재 기자 ㅣ
등록 2019.07.07 04:23 / 수정 2019.07.07 04:28

일본수입차 관계자 "계약 취소 건 발생하지 않을지 걱정된다"
올해 상반기 국내 수입차 중 일본차 점유율 첫 20% 돌파 분위기 찬물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한 토요타 매장 주변이 한산하다/사진=임상재 기자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전방위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토요타, 렉서스, 혼다 등 일본 수입차 업계도 비상이 걸렸다. 최근들어 잘나가던 일본자동차가 이번 사태를 계기로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딜러들은 당장 피해는 없지만 다음주를 고비로 보고 있다.


7일 서울 동대문구 등 일부 일본수차 매장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본격화 된 이후 지금까지는 방문 고객수에 큰 변화가 없다는 입장이다. 


매장 관계자 A씨는 "주말 평균 15~20명 내외의 고객들이 차를 보러 오곤 했는데 4일 이후에도 크게 줄지는 않았다"며 "아직 계약 취소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점점 일본제품 불매운동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일본수입차 업계는 다음 주를 고비로 보고 있다.


A씨는 "경제보복 조치 이후 한국 국민들이 일본제품에 대한 감정이 안 좋아져 가는 것 같다"며 "이런 분위기 속 혹시라도 계약 취소건이 발생하지 않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자동차 전문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서도 지난 6일 "일본차를 팔고 현대, 쌍용, 쉐보레로 간다(털수*)"는 일본제품에 대한 반감글이 올라왔다.

보배드림 캡쳐

일본차는 올해 상반기 국내 판매점유율이 2010년 이후 9년 만에 처음으로 20%를 돌파할 정도로 분위기가 좋았지만 경제보복 대항해 반일 여론이 확산되면서 하반기 실적이 꺾이진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특히 주력 신차를 새롭게 내놓으며 한국 자동차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는 시점에 이런 불매운동 움직임이 번지는 상황이어서 고민은 더 클 수밖에 없다.


토요타, 닛산, 혼다 등 일본 '빅3' 브랜드는 최근 국내 시장에서 판매량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들 3사의 올해 상반기 차량 등록 대수는 2만3482대로 지난해 동기(2만1285대) 대비 10.3%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수입차 시장(10만 9314대) 규모가 22% 급감한 점을 감안하면 일본 수입차 판매 성장세는 눈에 띈다. 그 덕에 국내 수입차 시장 내 일본차 점유율도 지난해 상반기 15.2%에서 올해는 21.5%로 올랐다.


토요타는 지난 5~6월 '뉴 제너레이션 RAV4'와 '뉴 프리우스' 등 신차를 각각 출시했다. 토요타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 역시 지난달 스포츠 세단 '뉴 RC'를 국내 시장에 선보고 닛산은 베스트셀링 세단인 '뉴 알티마'를 이달 중순 출시할 예정이다.


혼다 역시 지난달 이지홍 혼다코리아 신임 대표이사가 취임하면서 올해 판매량을 1만대까지 늘리겠다고 발표한 상태다.


자동차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불매운동이 단기적인 영향력은 미미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일본차에 대한 나쁜 인식을 심어 판매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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