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SUV 라인업 완성… 넉넉한 실내와 연비 13㎞/ℓ 갖춰
세련된 외관… '수납형 커버링 쉘프'로 넓은 트렁크 공간 확보
현대차 베뉴의 왼쪽 정면과 앞모습은 세련되고 콤팩트한 느낌을 준다./사진=임상재 기자
현대자동차가 밀레니얼 세대의 라이프 스타일을 겨냥한 소형 SUV '베뉴(VENUE)'를 출시하고 코나부터 투산과 산타페와 펠리세이드에 이르는 SUV 라인업을 완성시켰다.
현대차는 '혼라이프'라는 새로운 용어까지 만들어 낼만큼 '베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신차 발표회에서도 디자인과 마케팅 부서의 밀레니얼 사원들이 직접 발표해 더욱 혼라인프의 개념을 잘 설명했다.
홍보영상에 등장한 베뉴는 큰 형 펠리세이드까지 물러나게 할 만큼 강한척(?)했지만 실제 첫 인상은 깜찍하다.
그래서인지 경쟁모델인 쌍용 티볼리와 큰 차별성은 느낄 수 없었지만 출시 가격이 200만 원 정도 낮게 책정됐다는 경쟁력에서 생에 '첫 차'를 구매하려는 '혼라이프' 젊은이들에게는 착한 가격이 어필할 것으로 판단된다.
베뉴를 후측방에서 보면 볼륨감 있는 휠아치와 넓은 범퍼 라인이 눈에 띈다./사진=임상재 기자
시승 전 외관을 살펴봤다.
베뉴의 길이(전장)는 4040㎜로 바로 위 차급인 코나보다 125㎜ 짧지만 전고는 1565㎜로 코나보다 15㎜ 높다. 여기에 볼륨감을 최대한 살린 디자인은 작지만 다부진 느낌을 준다.
네모 모양의 주간 주행등은 멀리서도 뚜렷이 보였고 독창적인 격자무늬의 캐스케이딩 그릴이 가장 눈에 띈다.
측면부는 헤드램프에서 리어램프까지 직선으로 이어지는 과감한 사이드 캐릭터 라인과 볼륨감 있는 휠아치, 유니크한 모양의 C필러 디자인으로 역동적이고 당당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후면부는 간결한 면 구성과 와이드해 보이는 범퍼 디자인을 적용해 세련되면서도 단단한 모습의 정통 SUV 스타일로 마무리했다.
베뉴의 엔진룸 모습 '스마트스트림 G1.6 엔진'이 적용돼 최고출력 123마력, 복합연비 13.7km/ℓ의 성능을 발휘한다./사진 임상재 기자
주행은 소형 SUV 치고는 무난했다.
베뉴는 스마트스트림 G1.6 엔진에 스마트스트림 IVT(무단변속기)를 결합한 차세대 파워트레인으로 최고출력 123마력(PS), 최대토크 15.7(kgf·m), 동급 최고의 복합연비 13.7km/ℓ(15인치 타이어, IVT 기준)의 성능을 발휘한다.
현대차는 스마트스트림 G.16은 듀얼 인젝터를 통해 연료 분사 시기와 분사 비율을 최적화한 다양한 분사 전략을 구연하는 '듀얼 포트 연료 분사 시스템(DPFI)'을 적용해 연소 효율을 향상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경기도 용인 '더 카핑'에서 출발해 경기도 이천에 있는 '썬 밸리 호텔'까지 편도 70km의 시승 코스를 달리는 동안 연비는 약 13.㎞/ℓ를 기록했다. 운전 모드는 스포츠와 에코, 노멀 등 3가지로 바꿀 수 있었지만 각각의 차이를 체감할 수 있는 여건은 제한적이었다.
고속주행 때 들리는 노면 소음과 풍절음은 음악을 듣거나 동승자와의 대화를 방해할 만큼 크지는 않았고 진동이나 좌우 흔들림도 소형 SUV라는 점을 감한할 때 비교적 무난했다.
다만 운전자보조시스템은 운전 숙련도에 따라 호불호가 갈렸다.
베뉴에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등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이 전 트림 기본으로 적용됐다.
차로 이탈방지 보조는 주행 중 차선 이탈이 감지되면 알아서 핸들을 움직여 원상태로 돌려놓았는데 운전경력 3개월의 동승자는 믿을만하다고 했고 경력 10년차 기자는 핸들 조작에 불편함을 토로했다.
'수납형 커버링 쉘프'가 덮혀있는 트렁크(왼쪽)와 제거한 상태를 비교해봤다./사진=임상재 기자
인테리어는 개방감이 강조된 수평형 레이아웃과 강인한 이미지의 'T'자형 크래시패드가 적용됐고 차량 내부 얼굴인 센터페시아는 외각 프레임이 없는 '심리스(Seamless)' 디자인의 8인치 멀티미디어 장치가 탑재됐다.
다만 차량 내부시트와 핸들, 마감재는 플라스틱 느낌이 강해 아쉬움이 있다.
뒷좌석 2열은 외관으로 보기에는 좁아 보이지만 실제 않아보면 무릎이 닿을 정도로 불편하지는 않다. 혼라이프를 강조한 것 치고도 좁지 않다.
트렁크 용량은 355ℓ(VDA 기준)로 트렁크 공간을 위 아래로 분리해 사용할 수 있는 '수납형 커버링 쉘프를 적용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는 점은 눈여겨 볼만 하다.
베뉴의 가격은 ▲스마트1473만원(M/T, 수동변속기), 1620만원(IVT, 무단변속기) ▲모던 1799만원 ▲디자인에 차별화를 둔 플럭스는 2111만원이다.
현대차가 베뉴의 연간 내수 판매 목표량을 1만5000대로 잡고, '혼라이프'를 즐기는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만큼 소형 suv 라인업 다양화가 시장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사진=임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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