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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영업익 반토막 '어닝쇼크'…전지부문 1280억 손실

임상재 기자 ㅣ limsaja@chosun.com
등록 2019.07.25 10:21

석유화학부문 시황 악화와 T/A(대정비) 영향, 전지부문 비경상 손실
자동차 전지 대규모 투자에 따른 고정비 증가 영향

조선DB


LG화학이 ESS(전력저장장치) 화재 여파와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글로벌 수요 부진 등의 영향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 이하로 줄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24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 매출 7조1774억원, 영업익 267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매출은 1.8% 증가했지만 영업익은 무려 62.0%나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8389억원으로 83.0% 감소했다. 

다만 하반기부터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본격적인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돼 전반적인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을지 기대된다.


정호영 LG화학 사장은 "석유화학부문의 시황 악화와 전지부문의 비경상 손실 등 일회성 비용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3분기에는 석유화학부문의 고부가 제품 증설 물량 가동 효과와 전지부문의 매출 증대 및 생산 안정화로 전반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LG화학이 미래 성장 사업으로 키우고 있는 전지 부문은 2분기 영업손실 1280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영업익 개선에 발목을 잡았다.


자동차 전지 대규모 투자로 인한 고정비 증가와 ESS 사업의 비경상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다만 3분기 전지사업은 매출 증대 및 신규 생산라인의 안정화로 흑자전환이 전망이 나오고 있는 만큼 연간 기준 전지부문 매출은 5조원, 영업이익은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지사업에서 2024년 32조원 매출 달성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LG화학은 해당 분야에 4년간 13조원 이상의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부분의 투자 재원은 전기차 배터리에 투입해 지속적인 사업 성장을 이뤄나간다는 계획이다.


2분기 원재료 가격 상승 및 주요 제품 수요가 부진했던 석유화학부문은 3분기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한적이고 고부가 제품 수익성이 안정적일 전망이다.


정 사장은 "3년 전 고부가 제품 비중이 10% 초반에서 현재는 20% 초반까지 상승했다"며 "향후 3년 내에는 30% 중반에 도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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