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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인니 조코위 대통령 만나 상호 협력 논의

임상재 기자 ㅣ limsaja@chosun.com
등록 2019.07.25 15:16

25일(현지시간)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상호 협력 방안 논의
인니 정부, 적극적 투자유치 통해 새로운 성공사례 당부
현대차그룹,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의 거점으로 인도네시아 주목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사진 왼쪽)과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악수를 나눈 뒤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현대차그룹 제공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만나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현대차그룹은 인도네시아에 완성차 공장 신설을 추진하고 있어 이번 면담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높다.


현대차그룹은 동남아시아 시장 점검을 위해 출장 중인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25일 오전(현지시간)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조코위 대통령과 면담했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에는 인도네시아 아이르 랑가 산업부 장관과 토마스 램봉 투자조정청장 등 주요 경제분야 장관들도 배석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현대자동차는 가장 진취적인 회사로 세계시장에서 성공을 거뒀고 인도네시아에서도 적극 투자에 나서 꼭 성공해 달라"고 당부하고 "필요한 지원을 다하겠으며 한국 방문때 현대차를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정 부회장은 "인도네시아는 매우 도전적인 시장이고 시장진출 해답을 찾기가 쉽지 않은 곳"이라며 "대통령과 인도네시아 정부의 관심에 감사드린다. 시장 진출 검토에 큰 힘이 된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단순한 판매 확대보다는 고객이 진정 좋아하는 제품, 판매방식 등에서의 혁신을 모색하고 미래 기술도 과감히 접목하는 방안도 구상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 부회장은 공기업부 장관과 해양조정부 장관 등 인도네시아 주요 부문 장관과 시장 관계자들도 별도로 만나 상호 협력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메이킹 인도네시아 4.0 로드맵'에 따라 자동차 분야를 중심으로 5대 제조업 육성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재선에 성공한 조코위 대통령은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투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그룹도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동남아시아 지역에 대한 공략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인도네시아를 동남아 시장 확대의 기반으로 삼기 위한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인도네시아와의 협력은 정부가 추진하는 신남방정책과도 궤를 같이한다.


문재인 대통령과 조코위 대통령은 지난달 일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도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경제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정상은 자동차와 인프라, 방산 분야 등에서 가시적 성과가 도출되고 있다고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현대·기아차는 동남아 최대 카 헤일링 업체 그랩(Grab)과 협력을 통해 현재 싱가포르에서 코나 전기차를 활용한 차량호출 서비스를 시범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현지 스타트업과의 협업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인도네시아에 연간 생산량 25만대 규모의 공장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다만,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지 완성차 공장 건설과 관련해 확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이밖에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분야 외에도 철도,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인도네시아 첫 경전철을 제작해 공급했으며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9월 인도네시아의 석유화학공장 증설과 터놈 수력발전사업 수주를 위한 협력 양해각서를 인도네시아 파트너사와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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