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차 부진에 따른 반사효과 누린 일본차
50대 이상 신차구매 '1위'… 30∼40대 구매비중 낮아져
'2019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토요타코리아 제공
올해 상반기 일본 브랜드 자동차가 국내에서 2만3800여대를 판매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차 판매량 5대 가운데 1대 꼴이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지난달 31일 '2019년 상반기 신규등록현황 분석 자료'를 통해 수입차 중에 일본계 브랜드가 하이브리드차를 중심으로 2만3850대를 판매해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동기 대비 유럽차 브랜드는 29.6% 줄어든 반면 일본차 브랜드는 10.8% 늘었다.
일본차는 수입차 시장 점유율이 19.5%로 1년 전보다 5.6% 포인트 높아졌다. 수입국 기준으로는 일본산이 1만5413대로 2.1% 증가해 독일과 미국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올 상반기 신차 시장을 연령별로 보면 30∼40대 승용차 구매 비중이 34.1%로 역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30대 승용차 구매는 11만2024대로 작년 동기보다 17.3% 줄었다. 30대의 차량구매 감소폭은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컸다. 40대는 13만6543대로 10.6% 줄었다. 법인까지 포함한 전체 신차 구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대는 15.4%, 40대는 18.7%로 각각 2.0%포인트와 1.0%포인트 하락하며 역대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반면 노령인구 증가와 안정적인 구매력을 바탕으로 50대 이상 신차 구매가 40대를 제치고 처음 1위로 올라섰다. 상반기에 50대는 14만3542대를 신차로 구매해 작년 동기보다 1.8% 줄었지만 전체에서 비중은 19.7%로 0.9%포인트 상승했다.
60대 이상은 8만2336대로 2.9% 늘었다.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하며 다양한 수요에 맞는 차량 구매를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자동차산업협회는 "취업난과 경기부진으로 가처분소득이 감소하고 공유차가 늘어나는 등 자동차 이용방식이 다양해졌으며, 40대 인구가 점진적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 상반기 전체 자동차 판매는 88만9588대로 작년 동기보다 4.3% 감소했다. SUV 선호도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로 올해 상반기 SUV 판매가 4.3% 늘면서 승용차에서 비중도 44.2%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경유차 판매는 16.5% 줄면서 비중이 39.5%로 낮아졌다. 2015년엔 경유차 비중이 52.5%에 달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휘발유(45.4%)가 가장 컸다.
하이브리드차 판매 호조와 정부 지원 확대로 전기동력차 판매는 28.6% 늘어나며 비중이 7.9%에 달했다.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미국(3.3%)과 유럽(7.5%)보다 높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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