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 하이브리드./현대차제공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 8월 판매량이 내수와 수출 모두 부진한 성적을 냈다. 2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쌍용·르노삼성·한국GM 등 5개사는 지난달 국내외시장에 63만9435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9% 감소한 수치다.
국내시장에서는 전년동기 대비 6.2% 감소한 11만8479대, 해외시장에서 2.1% 감소한 52만956대의 완성차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 현대차, 전년비 국내 9.7%·해외 5.5%↓…"해외 신흥시장 판매 부진"
현대자동차는 국내 5만2897대, 해외 31만148대 등 총 36만3045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9.7% 감소, 해외 판매는 5.5% 감소했다. 회사는 하반기에도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및 통상 환경 악화 등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국내시장에서는 쏘나타와 싼타페가 세단과 RV부문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쏘나타는 전년 동월 대비 42.7% 증가한 8393대가 판매됐으며, 뒤이어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1153대 포함)가 5514대, 아반떼가 4893대 등 기록해 세단은 총 2만12대가 팔렸다.
RV는 싼타페가 6858대, 베뉴 3701대, 투싼 2583대, 코나 2474대, 팰리세이드 2304대 등 총 1만8167대가 팔렸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총 8434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1703대가 팔렸다. 제네시스는 G80가 2071대, G70가 1471대, G90가 1039대 판매되는 등 총 4581대가 판매됐다. G90와 G70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56.5%, 29.3% 증가했다.
현대차는 해외시장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5% 감소한 31만 148 대를 판매했다. 해외시장 판매는 중남미, 러시아 등 신흥 시장에서의 수요 위축과 판매 부진이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기아차가 국내 4만3362대, 해외 18만5509대 등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22만887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국내 1.9% 감소, 해외 3% 증가한 수치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3만7775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K3(포르테)가 2만5419대, 리오(프라이드)가 2만4704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는 2019년 8월 국내에서 전년 동월 대비 1.9% 감소한 4만3362대를 판매했다.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K7(6,961대)으로 2개월 연속 기아차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승용 모델은 모닝 4037대, K3 3252대, K5 2389대 등 총 1만9562대가 판매됐다. RV 모델은 셀토스가 6109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카니발 4780대, 쏘렌토 3476대, 니로 1721대 등 총 1만8656대가 판매됐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가 4968대 팔리는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5144대가 팔렸다.
기아차의 2019년 8월 해외판매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3.0% 증가한 18만5509대를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3만6290대 팔리며 해외 최대 판매 모델로 이름을 올렸고 리오(프라이드)가 2만 4704대, K3(포르테)가 2만2167대로 뒤를 이었다.
쉐보레 스파크./한국지엠제공
◆ 한국지엠, '스파크' 선방에도 국내 13.3%↓…르노삼성 해외 7.3%↓
한국지엠은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6.1% 증가한 총 2만4517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6411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3% 감소, 수출은 1만8106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했다. 특히 쉐보레 스파크는 지난달 국내에서 총 3618대가 판매되며 쉐보레의 국내 판매량을 견인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9.5% 증가한 것으로, 올해 월 최대 판매 실적을 갱신해 두달 연속 월 3000대 이상 판매를 기록했다. 쉐보레 트랙스는 1047대가 판매되며, 스파크의 뒤를 이었다. 이는 24.9% 증가한 수치이다.
르노삼성은 국내에서 전년 동기 대비 9.3% 늘어난 7771대 판매를 기록했다. 해외에서는 7.3% 감소한 5216대를 기록해 총 1만2987대를 판매했다. 국내시장에서 판매를 견인한 차종은 '더 뉴 QM6'였다. 더 뉴 QM6는 전월 대비 5.7% 증가한 4507대 판매됐다. 지난달 전체 LPG 모델 판매대수는 3293대로 전체 판매대수의 42.4%를 차지했다.
QM3는 지난달 882대가 출고됐으며, 전월 900대 판매 실적에 이어 판매호조를 유지했다. 르노 마스터는 328대 판매되며 전월 대비 40.8% 증가했다. 그 중 마스터 밴이 172대, 마스터 버스가 156대 판매됐다. 르노삼성자동차 수출은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 3750대, QM6(수출명 르노 꼴레오스) 1466대로 총 5216대가 판매됐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했다. 닛산 로그가 전년 동기 대비 27.6% 감소한 것이 주된 원인이었다.
쌍용자동차는 내수 8038대, 수출 1977대를 포함해 총 1만15대를 판매했다. 이는 동월 대비 12.3% 감소한 수치이다. 국내에서는 코란도 신차출시 효과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소비심리 위축 영향으로 전년동월 대비 11.2% 감소된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 13일 가솔린 모델을 추가한 코란도가 전월 대비 39.4%의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국내 판매가 전년 누계대비 3.3%의 증가세를 유지하는 데 역할을 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로는 16.4% 감소했지만 코란도 선적이 진행되면서 CKD를 제외한 완성차 수출은 전월 대비 10.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