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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성 세아제강 부사장 자사주 매입...수익·승계 두 마리 토끼 사냥

류범열 기자 ㅣ ryu4813@chosun.com
등록 2019.09.25 15:51

올해 3월부터 자사주 매입해 지분율 19.81%까지 올라
세아그룹 3세 경영권 승계 가속도

이주성 세아제강 부사장/세아 제공.

세아그룹의 3세 경영권 승계가 속도를 내고 있다.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의 아들인 이주성 세아제강 부사장이 꾸준히 지분 매입에 나서 최대주주에 오르면서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부사장의 그룹 내 지위가 공고해지면서 동갑내기 사촌 형제 지간인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와 함께 3세 경영자 체제가 굳혀지는 모양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 부사장의 세아제강지주 지분율은 19.81%로 지난해 말(18.42%)보다 1.39%포인트 올랐다.

올해 초 세아제강지주 지분율이 18.43%로 가족회사인 에이팩인베스터스(19.36%)에 이어 2대 주주였던 이 부사장은 올해 3월부터 매월 지분 매입에 나서면서 지난달 최대주주(19.45%)에 올랐다. 업계에서는 이 부사장의 연이은 지분 매입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우선 이 회장에 이어 경영권 승계를 위한 지배력을 강화에 나선 것이란 시선이 지배적이다. 이 회장의 나이가 70세임을 감안하면 이 부사장의 그룹 승계를 위한 지분율을 더욱 높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이 부사장은 지난달 최대주주에 오른 후에도 1만1041주 추가로 매입하며 지분율을 높이고 있다. 현재 이 부사장의 지분과 함께 가족회사인 에이팩인베스터스(19.43%)과 이 회장(11.66%)의 지분을 합치면 총 50.9%로 그룹 내 무게감이 한층 강화된 셈이다.

아울러 떨어진 회사의 주가를 높이기 위한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현재 세아제강지주의 주가는 최근 철강업계 경기 둔화로 저평가돼있다. 올해 6월 기준 세아제강지주의 주가수익비율(PER)는 1배 미만으로 동종업종인 포스코(11.99배), 현대제철(13.37배)에 비해 크게 저평가돼있다. 지난해 7만원대던 주가도 올해 들어 4만원대까지 떨어지며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가가 크게 하락한 만큼 향후 이에 대한 매매 차익도 노려볼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이에 대해 세아제강 관계자는 "최근 세아제강지주 주가가 많이 떨어진 상태"라며 "이 부사장의 주식 매입규모가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정도가 아니고 주주가치 제고와 책임경영 차원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이 부사장의 그룹 내 위상이 강화되면서 세아그룹의 사촌 분리 경영체제는 더욱 확고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세아그룹의 양대축은 세아홀딩스와 세아제강지주다. 이 회장과 이 부사장이 세아제강지주-세아제강을, 고 이운형 회장 장남인 이 대표가 세아홀딩스-세아베스틸-세아특수강을 맡고 있다.

이 같은 양강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기존 세아제강지주 최대주주였던 이 대표는 지난 2017년 9월 22일 지분을 처분하며 최대주주에서 물러났다. 이후 세아제강지주 지분을 매도하며 현재는 3.21%까지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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