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23일까지 페이스북과 '이마트 데이트' 캠페인을 진행한다./이마트 제공

이마트가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페이스북과 손 잡았다.

이마트는 오는 23일까지 '이마트 데이트'를 테마로 다양한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펼친다고 10일 밝혔다.

이마트는 SNS에 익숙한 젊은 고객층을 잡기 위해 대표적인 온라인 채널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과 협력한다. 고객에게 '장보기' 이상의 재미있는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온라인에 익숙한 젊은 세대가 오프라인 쇼핑만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기업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 내 자사 채널을 통해 마케팅을 진행하는 경우는 많았지만 기획 단계부터 페이스북과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캠페인은 SNS를 즐겨 사용하는 20~30대 젊은 부부를 주요 타깃으로 '부부가 함께하는 데이트와 같은 쇼핑'을 콘셉트로 기획됐다.
   
부부 고객이 이마트에서 데이트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이마트데이트'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 응모가 완료한다. 추첨을 통해 1명에게 '제2의 신혼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몰디브 2인 여행권을 선물한다. 100명에게는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 2잔씩을 나눠준다.

인스타그램의 'AR'(증강현실) 필터를 활용해 셀카를 촬영한 부부 고객에게도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인스타그램 AR 필터는 부부백 QR코드, 인스타그램 이마트 채널 등을 통해 AR 필터를 이용할 수 있디.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상무는 "고객이 온·오프라인 연계해 즐거운 쇼핑을 경험하고 유기적으로 관련 공유를 할 수 있도록 양사가 각기 강점을 중심으로 협업해 이번 프로젝트를 마련했다"면서 "이를 통해 SNS에 익숙한 젊은 세대가 오프라인 쇼핑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