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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배출 가스 조작 파문' 진화나선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친환경 경영 선언

류범열 기자 ㅣ ryu4813@chosun.com
등록 2019.10.17 17:48

환경 투자 강화를 위한 그린본드 1천억 규모 발행
최근 비전선언문 ‘존경 받는 기업’으로 변경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취임 첫해인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이 친환경 경영을 선언했다. 여수 산업단지 배기가스 배출량 조작 사태와 해외 골프장 논란에 대한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GS칼텍스는 환경 시설 투자 강화를 위해 1000억원 규모의 그린본드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그린본드는 친환경 관련 사업 투자로 사용 목적이 제한되는 특수목적채권으로 회사 설립 이래 첫 발행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번 그린본드 발행은 허세홍 사장의 적극적인 친환경 경영 의지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 1일 여수 국가산업단지 배출가스 조작 사건과 관련,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던 허 사장은 해외 출장을 이유로 증인에서 빠지고 대신 해외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는 모습이 언론에 공개돼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이에 대한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허 사장은 이번 그린본드 발행으로 마련한 자금을 여수 공장 환경 시설을 확충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특히 대기오염 물질 저감장치 설치 및 악취 관리 시스템 구축 등 오염물질 배출량 저감을 위한 설비 투자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또 허 사장은 존경 받는 기업이 되기 위한 활동의 핵심으로 친환경 경영을 꼽았다. 이를 위해 최근 GS칼텍스는 비전선언문을 ‘우리는 업계 최고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가장 존경 받는 에너지·화학기업이 되겠습니다’로 변경하기도 했다. 일상의 역할 수행부터 전사적 경영활동까지의 모든 과정을 실행으로 연계해 그 과정부터 결과까지 존경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이번 그린본드 발행은 에너지 효율 향상, 환경인증 제품 생산 지속 등 미래성장 구축을 위한 경영활동의 일환”이라며 “향후에도 환경 관리 프로세스를 철저히 관리해 사회적 책임 이행을 기반으로 하는 지속가능경영체제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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