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글로벌 판매량. /기아차 제공
기아자동차가 글로벌 자동차시장 침체에도 텔루라이드, 셀토스 등 신차 판매 호조로 국내외 판매량에 선방하면서, 올해 해외 판매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24일 기아차는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글로벌시장 자동차 수요는 3분기까지 56% 감소했고, 연간 전체적으로 감소되는 상태가 유지될 전망이지만, 기아차는 3분기 소매 기준 1% 감소했고, 4분기까지는 전년 대비 수준에 크게 지장이 없을 전망"이라며 "상반기 내수와 중국시장의 부진으로 현재까지 당초 발표한 사업계획과 비교했을 때 미달하는 상황이지만, 신차와 환율, 통상임금 환입 효과 등으로 물량 조달의 어려움에도 터닝포인트 전환을 시켰고, 큰 수요 변화없는 이상 4분기에도 내수 시장에 반전을 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해외 경우 목표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진을 겪고 있는 중국시장에 대해서는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중국시장이 어려움을 겪는 요인은 과거 10년간 두자리 이상의 성장세를 보여온 시장이 피로감이 누적된 상황에서, 금융 규제가 강화되면서 이러한 결과를 가져왔다"며 "이러한 요인을 봤을때, 조기에 반전을 기하기 힘들고, 중국시장 자체가 개선될 여지가 많지 않다"며 부진 배경에 대해 밝혔다.
이어 "중국에서 체질 강화를 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시장 수요에 위축되니 여러운 상황에 직면했다"며 "단기적인 판매실적 보수보다는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지인 중심으로 인력을 채용해서 근본적인 체질 변화를 강화할 수 있는 방법, 가격체계에 변화를 줄 수 있는 방법 등 고민하고 있다"며 "이러한 고민이 내년부터 2~3년 계획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셀토스로 첫 진입해 호응을 얻고 있는 인도시장에 대해서는 "현지에서 하이엔드 SUV 강자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할 수 있도록 내년에 라인업을 늘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