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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작년 442만2644대 판매…내수 성장 불구 해외 줄어

김종훈 기자 ㅣ fun@chosun.com
등록 2020.01.02 16:53 / 수정 2020.01.02 16:54

내수 74만대 돌파하며 2.9% 성장, 해외 368만802대 기록해 4.8% 축소
해외 투싼과 아반떼 인기, 내수시장선 그랜저·쏘나타 효자 노릇

현대차 더 뉴 그랜저/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내수 판매의 신장에도 불구하고 해외 판매는 줄어 전체 판매량이 3.6%감소했다. 미국 등 선진시장에서는 신차효과로 판매가 늘었지만 중국 등 시장의 축소가 영향을 미쳤다.

2일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 74만1842대, 해외 368만802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442만2644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3.6% 줄어든 규모다.

차종별로는 투싼이 전세계 시장에서 67만2141대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최다 판매 차종에 올랐다. 이어 아반떼(55만8255대), 코나(30만7152대), 싼타페(27만4025대) 등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현대차는 특히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전년 대비 2.9% 증가한 판매량을 통해 더욱더 시장점유율을 끌어 올렸다.

세부적인 판매실적을 보면 총 27만9242대 판매된 세단의 경우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2만9708대 포함)가 10만3349대 팔리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쏘나타(하이브리드 모델 7666대 포함)가 10만3대, 아반떼가 6만2104대 등이 지원군 역할을 했다.

RV(레저용 차향)는 싼타페가 8만6198대, 코나(전기차 모델 1만3587대 포함) 4만2649대, 투싼 3만6758대 등 총 23만8965대가 팔렸다. 전동화 모델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는 2018년 대비 36.9% 증가한 총 4만4512대가 팔렸다.

상용차는 9만8525대의 판매고를 올린 포터와 4만867대가 팔린 그랜드 스타렉스를 합한 소형상용차가 13만9392대 판매됐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만7442대가 팔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2만2284대, G90(EQ900 130대 포함) 1만7542대 등 총 5만6801대가 판매됐다.

경기불황 속에서 내수시장의 선방에도 불구하고 현대차의 지난해 해외 판매(368만802대)는 전년대비 4.8% 감소했다.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선진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세를 이어갔지만 중국과 인도 등 신흥 시장에서의 수요 위축과 판매 감소가 발목을 잡았다.

신형 쏘나타/현대차 제공.

무역분쟁 등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시장의 불황 속에서도 중남미 등 신흥 시장 판매 호조와 러시아 시장의 판매 회복 등의 영향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다. 62만3187대가 팔린 아반떼와 53만5089대가 판매된 투싼이 각각 세단과 RV 시장을 이끌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에 본격 판매에 돌입한 신형 쏘나타를 시작으로 각 시장별 상황과 고객들의 요구에 맞는 신차를 적재적소에 투입해 꾸준한 판매 증가를 이뤄 나갈 것"이라면서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를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과 미래 사업을 위한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국내 6만6335대, 해외 33만234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월대비 3.9% 감소한 39만656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대비 국내 판매는 2.3% 증가, 해외 판매는 5.1%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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