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틀조선TV 유튜브 바로가기

현대차그룹 계열사 실적 희비…현대위아 '방긋'·현대제철 '우울'

정문경 기자 ㅣ jmk@chosun.com
등록 2020.01.29 17:20

현대위아, 매출 감소·영업익 증가 고수익 중심 체질 개선 효과
현대제철, 첫 분기 영업적자 기록…부진 이어가

현대위아의 한 직원이 경상남도 창원시 현대위아 창원2공장에서 전자식 차동제한장치(e-LSD)를 만들고 있다. /현대위아 제공

현대위아·현대글로비스·현대제철·현대건설 등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들의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기아차의 실적 개선 영향을 받은 부품 계열사 현대위아는 매출은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을 늘리는 고수익 전략으로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또 물류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와 현대건설 등도 자체적인 전략사업으로 실적 개선을 이뤘다. 이 가운데 현대제철은 첫 분기 기준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 부진이 장기화되는 모양새다.

29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 22일 현대·기아차가 연간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의 실적 발표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부품 계열사 현대위아는 현대·기아차의 고수익 전략에 동반한 체질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현대위아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102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926.3%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7조3150억원으로 7.2%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530억원으로 흑자전환을 이뤘다. 회사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5.2% 증가한 2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조7980억원으로 16.8% 감소했다.

자동차 부품과 기계사업 모두에서 저수익 사업을 축소하면서 외형을 줄였다. 특히 기계부문은 국내외 제조업 시장의 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매출액이 감소했다. 다만 국내 및 멕시코 공장의 엔진공장 가동률이 상승하고, SUV를 중심으로 한 고급 차종 판매 호조로 4륜구동 판매가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환율 하락 등으로 인해 전분기보다는 다소 영업이익률은 떨어졌다. 기계부문의 경우 매출 감소에 더해 재고비용 등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영업 적자가 발생했다.

물류 계열사 현대글로비스도 실적을 개선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매출액은 8.3% 증가한 18조2700억원, 영업이익은 23.4% 증가한 8765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완성차 해상운송 사업에서 비계열사 물량이 크게 증가하며 수익성이 좋아지고 전체적인 실적이 개선됐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향후 비자동차 물류사업 확대, 글로벌 화주 대상 영업 강화 등 전략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미래 성장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0% 증가한 2284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6.4% 증가한 4조8024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현대제철은 첫 분기 기준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부진이 이어졌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보다 9.2% 감소한 4조8218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손실은 1479억원이었고 당기순손실은 737억원이었다. 결국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7.7% 감소한 331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20조5126억원,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p 낮아진 1.6%를 기록했다.

현대제철은 철광석 가격이 작년 한때 톤당 120달러까지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자동차강판·조선용 후판 등 주요 제품에 대한 가격 반영이 난항을 겪었다. 이 외 봉형강 부문에서도 하반기 건설수요 부진 심화로 철근·형강류의 판매량이 감소하고 판매단가가 하락하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줬다.

현대건설은 작년 정도의 수익성을 유지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17조2998억원, 영업이익은 882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0%, 8.1%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5.1%며, 순이익은 5786억원이다. 지난해 수주액은 24조2521억원으로 1년 전보다 27.4% 증가했다. 이는 목표치(24조1000억원)를 초과 달성한 수준이다. 수주 잔고는 2018년 말보다 0.9% 늘어난 56조3291억원이다. 약 3.3년치 일감을 확보한 셈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사우디 마잔 프로젝트 패키지 6-12, 싱가포르 북남 고속도로 N113-N115공구, 베트남 베가시티 복합개발 사업 등 해외 프로젝트와 고속국도 김포-파주 제2공구, 송도 B2블록 주상복합 등 국내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건설의 4분기 매출은 4조6524억원, 영업이익은 1926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2%, 18.4% 증가했다.

한편, 부품계열사 현대모비스와 철도 및 중공업 계열사 현대로템은 30일 연간 및 4분기 실적을 발표 한다.

최신기사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

          산업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