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제공
한진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국내 항공업계가 위기에 직면해 있는 상황에서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 조원태 회장 중심의 전문경영체제가 중요하다고 호소했다.
11일 한진그룹은 "대한항공은 최악의 생존 위기에서 전 임직원이 위기 극복을 위해 진력을 다하고 있다"며 "하루 빨리 소모적인 싸움에서 벗어나 국가 경제의 대동맥인 항공 산업을 살려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등 주축인 '3자 주주연합'이 연일 제기하고 있는 에어버스 리베이트 수수 의혹을 '소모적인 싸움'이라 칭하며 이를 벗어나자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진그룹은 이어 "한진그룹이 현 위기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물류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식견과 경험을 갖고 있는 CEO와 경영진의 역할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현재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조원태 회장 중심의 전문경영체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선 사내이사 후보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에 대해 "17년간 여객, 화물, 경영전략, 기획, IT, 자재 등 대한항공 핵심 부서 근무 경험을 축적한 항공 물류 전문가"라며 경영능력을 검증 받았고, 글로벌 네트워크가 풍부하며 직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2017년 대한항공 사장 취임 후 어려운 대외 환경에도 불구 2017년과 2018년 2년간 10% 매출 성장을 견인한 바 있으며, 2018년 대한항공 창사 이래 최대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며 "지난해는 미중 무역분쟁, 한일 외교 경색 등 비우호적인 경영환경에서도 국내 항공사 중 유일의 영업 흑자 달성의 주역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신규 사외이사 후보들에 대해서는 "지배구조 개선, 재무구조 개선, 준법 경영 등 기업의 내실을 다질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라며 "3자 주주연합이 제안한 이사 후보 보다 전문성과 독립성이 월등히 뛰어나다"고 전했다. 앞서 한진칼 이사회는 사외이사 후보로 김석동 전 금융위원회 위원장, 박영석 한국자본시장연구원 원장, 임춘수 마이다스PE대표인 후보, 최윤희 전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장, 이동명 법무법인 처음 대표 등 5명을 추천했다.
3자 주주연합이 제안한 이사 후보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한진그룹은 "조현아 주주연합이 내놓은 사내이사 후보들은 경영인이었긴 하지만 항공·물류산업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이 없는 인물"이라며 "사내이사 후보인 김신배 후보는 통신산업에만 경력이 국한됐으며, 배경태 후보는 인사, 경영지원 등의 업무를 주로 맡은 인물로 두 명 모두 항공·물류업과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한진그룹은 "조원태 회장을 중심으로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하은용 대한항공 부사장, 최정호 진에어 대표이사 등 계열사에 유관경력 30년 이상의 전문가들이 긴밀한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조원태 회장을 중심으로 한 현 한진그룹 경영진의 폭 넓은 경험은 위기 타개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