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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5개사, 코로나 불구 신차·개소세 인하 효과로 3월 내수 증가

정문경 기자 ㅣ jmk@chosun.com
등록 2020.04.01 16:42

현대·기아차, 해외 판매량은 두자릿수 감소
르노삼성, XM3 효과로 내수·수출 판매 전년비 9.5% 증가
한국지엠 3월 내수판매 39.6% 증가…드레일블레이저 베스트셀링 모델 등극

현대차 더 뉴 그랜저. /현대차 제공

현대·기아차와 르노삼성, 한국지엠(GM),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5개사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국내외 판매 위축에도 불구, 연초부터 출시한 신차 판매 효과로 내수 판매량이 증가했다.

1일 완성차 5개사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수 7만2180대, 수출 23만6323 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0만8503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3.0% 증가, 해외 판매는 26.2% 감소한 수치다.

내수시장에서 세단은 그랜저가 1만6600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다. 이는 지난 2016년 12월 이래 3년3개월만에 기록한 최대 판매 실적이다. 그랜저에 이어 쏘나타 7253대, 아반떼 3886대 등 총 2만8860대가 팔렸다. 쏘나타도 전년 동월 대비 20.2%의 증가를 보이는 등 전체적인 수요 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신차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며 판매를 견인했다.

RV는 팰리세이드 6293대, 싼타페 5788대, 코나 5006대 등 총 2만2526대가 팔렸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1만2071대 판매를 기록했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700대가 팔렸다.

제네시스는 GV80가 3268대 팔리며 판매를 이끌었고, 이어 G90가 1209대, G70가 1109대, G80가 617대 판매되는 등 총 6203대가 팔렸다.

해외시장 판매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위축과 일부 해외 공장의 가동 중단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기아차 3세대 K5. /기아차 제공


◆ 기아차, 내수 판매 23개월만 5만대 돌파

기아차는 내수 5만1008대, 수출 17만5952대 등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한 22만6960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15.3% 증가, 해외는 11.2% 감소한 수치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2만8977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2만7806대, K3(포르테)가 2만1194대로 뒤를 이었다.

내수 판매는 지난 2018년 4월 이후 23개월 만에 5만대를 돌파했다. 판매량이 급증한 배경은 지난해 12월 출시한 3세대 K5와 지난달 출시한 4세대 쏘렌토의 신차 출시 효과와 더불어 정부가 개별소비세를 기존 5%에서 1.5%로 대폭 낮췄기 때문이다.

지난달 기아차가 가장 많이 판매한 차량인 K5(8193대)는 3세대 K5가 출시된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 연속 기아차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K5를 포함해 승용 모델은 K7 5045대, 모닝 4126대 등 총 2만4752대가 판매됐다. K시리즈는 K5의 판매 호조와 더불어 K3 3509대, K9 861대 등 총 1만7608대가 팔리며 전년 동월 대비 61.7% 대폭 증가했다.

RV 모델은 셀토스가 6035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쏘렌토 3875대, 카니발 3179대 등 총 2만131대가 판매됐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가 6014대 팔리는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6125대가 판매됐다.

수출의 경우 중국, 유럽, 북미 등 주요 시장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일부 해외 공장이 가동 중단되면서 판매량이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2만7362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로 이름을 올렸고 셀토스가 2만1771대, 리오(프라이드)가 2만849대로 뒤를 이었다.

르노삼성 XM3. /르노삼성 제공


◆ 르노삼성, XM3 효과로 내수·수출 판매 전년비 9.5% 증가

르노삼성은 지난 3월 내수와 수출 등 전체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1만5100대를 기록했다. 내수는 1만2012대, 수출은 3088대이다.

판매량 증가의 배경에는 3월9일에 출시한 신차 XM3의 효과가 컸다. XM3는 총 5581대 판매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XM3는 지난 3월말까지 총 1만7263대의 누적계약대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 중 최상위 트림인 TCe 260 RE 시그니처의 비중이 전체 계약의 74%에 이른다. 또 전체 계약자 중 20~30대 젊은층 비중이 45.7%로 나타났다.

QM6도 5008대 판매되며 전년 같은 기간 보다 실적이 74.4% 증가했다. SM6는 3월에 1147대로 지난달보다 56.9%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세단형 전기차 SM3 Z.E.는 르노삼성자동차 특별 구매보조금 600만원 지원에 힘입어 3월 한달간 81대 판매되었다. 전년 동기 대비 15.7% 증가했다.

지난달 16일 새롭게 선보인 부분변경 모델 뉴 르노 마스터는 172대가 출고돼 1~3월 누적판매 335대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르노삼성의 3월 수출 실적은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는 전년 동기 대비 75.2% 감소한 1433대가 선적됐다. QM6(수출명 콜레오스)는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1566대, 르노 트위지는 전월 대비 38.2% 감소한 89대가 수출됐다. 전체적으로 수출은 전년 대비 하락세를 기록했다.

한국GM 트레일블레이저. /한국GM 제공


◆ 한국지엠 3월 내수판매 39.6% 증가…드레일블레이저 베스트셀링 모델 등극

한국지엠은 3월 한달 간 내수시장에서 총 8965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39.6% 증가했다. 이는 최근 출시된 신차 및 RV와 경상용차 부문 등이 고른 성장세를 보인 데 기인했다.

지난 2월부터 본격적인 고객 인도가 이뤄진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3월 한 달간 총 3187대가 판매되며 베스트셀링 모델로 등극, 쉐보레의 전반적인 3월 실적을 리드했다. 쉐보레 스파크는 전월 대비 20.6%가 증가한 2551대가 판매되며 여전히 견고한 실적을 기록했다.

쉐보레 트래버스는 전월보다 121.7% 증가한 532대가 판매돼 역대 월 최대 판매고를 올렸다.

지난달 쉐보레 RV 내수 판매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래버스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볼트 EV를 포함해 트래버스, 콜로라도, 이쿼녹스, 카마로 SS 등 쉐보레의 수입 판매 모델은 6개월 연속 1000대 이상 판매를 기록했다.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칸. /쌍용차 제공


◆ 쌍용차, 조업 차질 최소화로 전월 대비 30.9% ↑

쌍용차는 지난 3월 내수 6860대, 수출 2485대를 포함 총 9345대를 판매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시장상황 악화로 전년 동월 대비 31.2% 감소했으나, 중국발 부품수급 문제로 인한 조업 차질을 최소화함으로써 전월 대비로는 30.9% 증가했다. 내수 판매도 전월 대비 34.5% 증가했다.

수출은 글로벌 자동차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코란도 M/T 모델의 유럽 현지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전월 대비 21.8%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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