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제공
LG전자가 1분기 코로나 여파에도 불구하고 내수 시장에서 건조기·스타일러 등 새로운 가전 상품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해 영업이익을 늘리는데 성공했다. 신 가전은 위생, 건강이 더욱 강조되면서 위기를 기회로 만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1.1% 증가한 1조904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역대 두번째이다. 영업이익률도 1분기 기준 사상 최대인 7.4%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4조7278억원, 영업이익 1조90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1.3%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1.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7.4%)은 역대 1분기 기준 가장 높고 1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생활가전(H&A)사업본부는 매출액 5조4180억원, 영업이익 7535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은 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건강과 위생에 관심이 높아지며 국내시장에서 건조기,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등 스팀가전의 판매 호조가 이어졌다. 다만 해외 매출이 코로나 여파로 줄어들면서 전년동기 보다 소폭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1분기 매출은 5조원을 넘었다.
영업이익은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와 원가 절감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인 13.9%다.
TV(HE)사업본부는 매출액 2조9707억원, 영업이익 3258억원을 거뒀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4.8%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1.7% 증가했다.
북미와 유럽에서 주요 거래선의 영업중단 혹은 영업축소 등으로 인해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견조한 판매, 원가절감과 같은 비용효율화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은 11.0%를 기록했다. 1분기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은 2018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모바일(MC)사업본부는 매출액 9986억원, 영업손실 237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코로나로 인한 중국 ODM(제조자개발생산) 협력사의 공급차질, 유럽과 중남미 지역 일부 유통매장의 휴업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33.9% 줄었다. 생산지 효율화, 마케팅 감소 등으로 비용은 줄었지만 스마트폰 매출이 감소하면서 영업손실은 이어졌다.
LG전자는 글로벌 생산지 효율화, 플랫폼화 및 모듈화 전략, 원가절감 등을 통한 사업구조 개선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다.
자동차부품솔루션(VS)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3193억원, 영업손실 96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기차부품 사업과 자회사인 ZKW의 램프사업 매출 감소로 전년동기 대비 2.1% 줄었다. 코로나로 인해 북미와 유럽 지역 완성차업체의 공장가동 중단에 따른 매출 차질이 영업적자로 이어졌다.
비즈니스 솔루션(BS)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7091억원, 영업이익 2122억원을 거뒀다. 매출은 노트북 등 IT제품과 태양광 모듈의 판매가 늘면서 전년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매출 확대는 물론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의 안정적 수익성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26.3% 늘었다.
LG전자는 2분기에 코로나 영향에 따른 불확실성 심화로 매출과 수익성도 전분기, 전년동기 대비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글로벌 생활가전 시장은 수요침체가 이어지며 가전업체들 간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고, TV시장은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취소 등으로 인해 본격적인 수요감소를 예상했다. 회사는 시장상황을 철저히 모니터링하며 온라인 판매 확대 등 추가 매출의 기회를 확보하고 자원투입 최적화 및 원가구조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