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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재판 앞두고 '광폭 행보'…깜짝 현장방문·협력사 1조 대금 조기지급

정문경 기자 ㅣ jmk@chosun.com
등록 2020.09.09 17:35

9일 디지털프라자 대치점 방문…프리미엄 가전 점검
협력사 1조1천억 물품 대금 연휴 전 조기 지급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9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삼성디지털프라자 삼성대치점을 찾아 프리미엄 가전제품 판매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다음달 22일 재판을 앞두고도 현장을 깜짝 방문하는가 하면, 추석을 앞둔 협력사를 챙기는 등 광폭횡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이 회장이 불법 합병 등 승계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아랑곳하지 않고 '마이웨이'를 걷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이재용 부회장은 9일 가전제품 판매점인 삼성 디지털프라자를 방문하며 현장경영에 나섰다. 지난 8월초 삼성전자 '워킹맘'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이후 한달여만이며 지난 1일 검찰에 불구속 기소된 이후로는 첫 공개 행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디지털프라자 대치본점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는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 등 세트부문 임직원 등이 동행했다.

이 부회장은 디지털프라자 대치본점에 마련된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체험공간인 '데이코 하우스'를 살펴봤다. 데이코는 삼성전자가 2016년에 인수한 럭셔리 빌트인 전문 가전 브랜드다.

아울러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를 준비중인 마이크로 LED TV 신제품 '더 월'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방문을 마친 이후 이 부회장은 판매사원들로부터 주요 제품에 대한 고객 반응을 청취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일 검찰이 삼성물산 합병 및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으로 이 부회장에 대해 불구속 기소 처분을 내린 이후 첫 현장경영이다.

또한 이 부회장은 추석을 맞아 내수 경기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1조1000억원 규모의 협력회사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삼성은 협력회사의 자금난 완화 및 원활한 자금 운영을 돕기 위해 1조1000억원 규모의 물품 대금을 추석 연휴 이전에 조기 지급할 계획이다. 물품 대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삼성웰스토리 등 10개 계열사가 참여하며, 회사별로 당초 지급일에 비해 6~7일씩 앞당겨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는 협력회사의 자금부담 완화를 위해 2011년부터 물품 대금을 매달 4번씩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으며,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제일기획 등 계열사들도 월 3~8회씩 지급하고 있다.

이 부회장에 대한 첫 재판은 오는 10월 2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판사 임정엽 권성수 김선희)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날 재판은 공판준비기일이라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어 이 부회장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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