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 기지촌 아픔의 역사 마주하는 사회적 인식전환 기대
경기문화재단이 지난 9일 평택시 안정리에 기지촌 여성평화박물관 '일곱집매'를 개관하고 있다./경기문화재단 제공
경기문화재단은 지역공동체 회복을 위해 추진 중인 지역문화자원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세계 최초 기지촌 여성평화박물관 '일곱집매'를 지난 9일 평택시 안정리에 개관했다고 10일 밝혔다.
'일곱집매'는 젊은 시절 기지촌 클럽에서 지내며 달러벌이 역군으로 칭송받았으나 노년에 국가로부터 버림받고, 사회의 차별과 가족의 외면을 받으며 살다가 외롭게 떠난 여성들을 기억하는 공간이다.
이 박물관은 살아계신 할머니들이 사회로부터 차별받고 외면 받았던 고립된 시간에서 벗어나 사회와 다시 만나고 기지촌의 역사를 생생하게 증언하며, 다음 세대를 비롯한 시민사회, 국제사회와 소통하는 평화인권교육의 공간으로 꾸며진다. 피해여성들의 아픔을 치유하는 공간으로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박물관 조성은 한 기지촌 피해여성 할머니의 큰 후원으로 부지 일부를 매입하고 20여년간 기지촌 피해여성 지원을 위해 희생해온 햇살사회복지회의 노력으로 결실을 맺게 됐다.
올해 기획지원 사업에는 평택 안정리 기지촌 여성평화박물관을 조성하는 '기지촌 여성인권 역사관 조성을 통한 지역사회 화해와 공동체 활성화' 사업과 의정부의 대표적인 기지촌 마을인 빼뻘마을을 기록하고 지역주민들과 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는 빼뻘보관소 마을아카이브 프로젝트 '빼뻘-시공을 몽타쥬하다' 등을 진행한다.
재단 관계자는 "경기도는 다양하면서 무수히 많은 문화자원이 원석처럼 지역 곳곳에 펼쳐져 있으며 이런 자원들을 지역주민들과 함께 관심을 가지고 발굴하고 재생한다면 지역 공동체가 활성화되고 살기 좋은 지역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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