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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스마트 수면환경 솔루션 ‘헤이슬립’ 공개

김종훈 기자 ㅣ fun@chosun.com
등록 2025.06.20 15:44

국내 최초 조명·공기·소리까지 자동 제어하는 수면환경 솔루션
압구정2구역 비롯한 주요 사업지에 헤이슬립 제안

현대건설이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수면 환경 설정 기술'을 20일 공개했다.

현대건설 스마트 수면 환경 솔루션 '헤이슬립'은 AI 기반 수면 데이터 분석과 자동화 기술을 융합해, 조도·습도·환기·차음 등 다양한 수면 환경 요소를 통합 제어한다. 사용자 수면 패턴을 학습해 가장 이상적인 조건으로 자동 조정되며, 개개인의 생활 습관과 생체 리듬에 따른 맞춤형 수면 환경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수면 전에는 긴장을 완화할 수 있는 명상 콘텐츠, 수면 유도 음악과 호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기상할 때는 긍정적인 메시지, 명언, 동기부여 오디오 등을 재생해 하루를 편안하게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능동적인 케어 시스템 또한 주목할 요소다. 수면 중 뒤척임이 잦거나 이상 패턴이 감지되면, AI가 이를 분석해 해당 시간대의 습도나 환기 설정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능을 탑재했다. 이 수면 데이터는 축적되어 개인별 리포트로 제공되거나, 가족 간에 건강을 위한 기초 정보로 공유될 수도 있다.

현대건설은 헤이슬립을 통해 국내 최초로 수면 환경 품질 인증인 '굿슬립 마크 골드'를 획득했다. 굿슬립 마크는 한국수면산업협회가 운영하는 수면 환경 품질 인증이다. 골드 등급은 가장 높은 수준의 품질을 인정받는 최상위 인증이다. 이번 인증은 침대, 매트리스 등 단일 제품이 아닌 주거 공간 전체를 수면 친화적으로 설계한 첫 사례로, 공간 단위의 수면 환경 시스템 구현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현대건설은 수면 센싱, 음향, 공조 제어 기술을 보유한 헬스케어 전문기업들과 협업해 스마트 숙면 주거환경 완성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슬립테크 전문기업인 '에이슬립'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앱 기반 수면 모니터링 시스템과 환경 제어 알고리즘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헤이슬립의 AI 센싱 기반 수면 분석 기능도 에이슬립과의 협업으로 구현했다.

또한 인공지능 기반의 비접촉식 수면 분석 기술과 공간 제어 알고리즘을 포함한 2건의 수면 환경 관련 특허를 출원했으며, 용인 기술연구원 내 실증시설과 전문병원에서 임상 연구를 진행해 수면 제어 알고리즘의 과학적인 검증을 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삶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미래 주거의 역할 또한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압구정2구역을 비롯한 주요 사업지에 헤이슬립을 특화 기술로 제안하는 등 건강을 설계하는 주거 공간 '케어리빙'을 더욱 확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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