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AI 교육과정 도입, AI 활용 능력 갖춘 실무형 SW 개발자 육성
4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SSAFY 12기 수료식에 참석한 수료생들과 (왼쪽 두번째부터) 개혁신당 이주영 의원,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 국민의힘 우재준 의원,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의원, SSAFY 수료생들, 고용노동부 김민석 차관, 삼성전자 박승희 사장 등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은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 서울캠퍼스에서 12기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SSAFY 12기 수료식에는 ▲고용노동부 장관 직무대행 김민석 차관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의원 ▲국민의힘 우재준 의원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 ▲개혁신당 이주영 의원 ▲삼성전자 CR담당 박승희 사장을 비롯해 우수 수료생 및 가족 등 총 100여명이 참석했다.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은 "수료생 여러분들의 열정과 성실함을 믿고,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조금 더 편리하게 바꿔가는 개발자가 되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SSAFY는 2018년 12월 1기 교육을 시작한 이래 11기까지 누적 9144명이 수료했으며, 이 중 7727명이 취업해 85%의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교육 중인 13기 조기 취업자까지 포함하면 누적 취업자는 8000명 이상으로,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에 취업해 개발자로 활약하고 있다.
'SSAFY 2.0' 개편… 'AI 중심 교육'으로 커리큘럼 업그레이드
삼성은 시대적 과제로 부상한 국가 차원의 인공지능(AI) 인재 육성에 기여하기 위해 SSAFY 커리큘럼을 AI 중심 교육으로 전면 개편했다.
SSAFY는 8개 AI 교육 과정을 신규 도입하고, 다양한 실습 과정에서 교육생들이 AI 모델을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지원하는 등 'SSAFY 2.0'으로 업그레이드했다. 교육생들이 AI 기술을 실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실전형 커리큘럼을 마련해 교육의 깊이와 범위를 한층 강화했다.
이를 반영해 프로그램명에도 AI를 추가해 '삼성청년SW아카데미'에서 '삼성청년SW·AI아카데미'로 개편했다.
SSAFY는 AI 교육을 강화하면서 1년 총 교육 시간을 기존 1600시간에서 1725시간으로 확대했으며, 이 중 1025시간을 AI 교육과 AI 활용 실습으로 배정해 교육생들이 AI 경쟁력을 충분히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전체 교육의 약 60%를 AI 관련 과정으로 배정해 커리큘럼의 방향성을 AI 역량 강화 중심으로 전환한다.
13기 김현재 교육생은 "SSAFY AI 교육은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실습 중심으로 구성돼 AI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자연스럽게 흥미를 갖게 된다"며 "AI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어 개발자에게도 AI 활용 능력은 큰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AI·SW 역량 갖춘 실전형 인재 양성
2018년 삼성이 발표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의 일환으로 시작된 SSAFY는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국내 AI·SW 생태계 저변 확대에 기여하며 삼성의 대표 CSR 프로그램으로 인정받고 있다.
삼성은 SSAFY 교육생들의 취업에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 채용 박람회, 기업 설명회 등을 실시하고 취업지원센터를 운영해 진로 상담, 면접 컨설팅, 채용정보 제공 등을 상시 지원하고 있다.
삼성 관계사 임직원들도 SSAFY 교육생 멘토로서 교육 과정에 참여하며 재능 기부를 하고 있다. SSAFY는 모든 교육 과정이 무상이며, 교육생들이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매달 100만원의 교육지원금도 지급하고 있다.
수료생들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쿠팡 ▲KT DS ▲LG유플러스 ▲현대모비스 등 IT∙통신∙유통을 비롯한 다양한 기업에 취업했으며, ▲포티투마루 ▲뉴빌리티 등 유망 스타트업에도 진출하고 있다. 이들이 취업한 기업의 수는 2000여개에 달한다.
SSAFY 12기 교육생들이 팀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한 토론을 하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고용노동부 업무협약 연장…은행권도 'SSAFY' 인재 양성 협력
삼성은 고용노동부와 24일 SSAFY 12기 수료식에 앞서 SSAFY 운영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연장 체결했다. 2018년 체결한 기존 협약이 만료돼 협약을 연장한 것이다.
삼성과 고용노동부는 SSAFY 교육생 선발, 교육 운영, 취업 지원 등 전 과정에 걸쳐 협력해 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AI 및 SW 인재 육성을 위한 협력을 지속한다.
또한 삼성은 신한, 우리, KB, 하나, 농협 등 5대 은행과 2023년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금융 특화 개발자를 양성하는데 협력하고 있다.
5대 은행은 지난 2년동안 SSAFY에 총 50억원을 기부했을 뿐 아니라, 소속 임직원 재능기부 및 채용 우대 정책 등을 통해 SSAFY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SSAFY는 금융권 취업을 고민하는 교육생들을 위해 다양한 핀테크 프로젝트와 해커톤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5대 은행권에 취업한 SSAFY 수료생은 총 740여명에 달한다.
'균등한 교육 기회' 제공…AI·SW 생태계 저변 확대 노력
삼성은 더 많은 청년들에게 균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청년들이 취업 경쟁력을 높여 SW 개발자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2025년 1월 시작한 SSAFY 13기부터는 마이스터고 졸업생도 선발해 교육 중이다.
마이스터고는 산업계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기술과 경험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이지만, SSAFY처럼 전공과 상관없이 SW 개발자 등 새로운 분야에 도전할 수 있는 전문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도 적지 않았다.
학계 및 시민사회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SSAFY 자문위원회도 청년 실업 해소와 SW 인재 구인난이라는 우리 사회의 난제 해소에 더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SSAFY 입과생에 대한 문호 확대를 요청해왔다. 삼성은 이러한 사회적 수요와 SSAFY 자문위원들의 요청에 교육 대상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삼성은 내부적으로 AI·SW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는데 힘 쓰는 한편, 국가 차원의 AI·SW 생태계 저변 확대를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구체적으로 ▲SW에 재능을 가진 대학생 발굴·육성을 위한 'SW 멤버십' (1991년) ▲대졸 신입 채용시 'SW직군' 신설(2011년) ▲인문계 출신 SW 인재 육성과 채용을 위한 'SCSA'(2013년)를 운영해왔다.
또한 전문적인 AI·SW 인재 양성 노하우를 활용하여 ▲초·중학생 대상 SW 교육 프로그램 '삼성주니어SW아카데미'(2013년) ▲청년 취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삼성청년SW·AI아카데미'(2018년)도 시작한 바 있다.
Copyright ⓒ 디지틀조선일보 - 디지틀조선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