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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TMC 인수는 미래 전략적…단기·투기적 시각 폄훼”

김종훈 기자 ㅣ fun@chosun.com
등록 2025.08.04 17:55
고려아연은 최근 심해저 채광기업 ‘더 메탈스 컴퍼니’(이하 TMC)에 대한 고려아연의 지분 투자와 관련해 일부 악의적인 주장에 대해 단기 주가 변동성으로 판단하지 말아달라고 4일 밝혔다.

앞서 고려아연은 지난 6월 TMC 보통주 약 5%를 8500만달러(약 1165억원)에 인수했다.

고려아연은 “중장기적인 핵심원료 확보와 전략광물 공급망 강화, 미국 시장 확대뿐 아니라 민간 차원에서의 한미간 협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판단과 투자의 일환”이라며 “단기적인 주가 변동성과 일부 불확실성을 근거로 회사의 투자를 폄훼하고, 기업가치를 훼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TMC 주가는 단기에 70% 가까이 올랐다가, 최근 며칠 간 27% 가량 하락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 금요일(1일)장 종료 후에는 시간외 시장에서 17% 가량 상승세를 보이는 등 변동성이 이어지고 있다”며 “단기적인 주가 변동성을 근거로 기업의 투자 활동을 바라보는 근시안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단기적인 주가 변동에 근거해 기업의 중장기적인 전략적 투자를 판단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행태"라며 "기업의 투자를 단기 차익 실현이나 투기적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은 장기적인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제해저기구(ISA)는 제 30차 연례 총회에서 산하 법률기술위원회를 통해 TMC의 활동이 유엔해양법협약(UNCLOS)에 위배되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 가능성을 검토했다. 조사가 이뤄질 경우 그 결과를 내년 3월 개최될 이사회에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ISA의 TMC에 대한 조사 가능성 역시 심해저 채광에 대한 국제적인 합의 논의와 미국과의 관계 설정 등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거론되는 사안으로 일종의 조사의 일환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고려아연은 “TMC 투자는 전략광물·희소금속의 수출 통제 등 각국의 자원 무기화 추세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핵심원료의 선제적 확보와 전략광물 공급망 구축, 미국 시장 확대, 민간 차원에서의 한미간 경제안보 협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TMC 투자에 대한 법률적, 환경적 리스크 등을 사전에 검토해 투자를 진행했다"며 "기업의 ESG 및 환경적 기준과 법적 준수 등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향후 절차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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