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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속 아세안을 만나다… ‘서울 아세안홀’ 8월 8일 문 열어

전선하 기자 ㅣ seonha0112@chosun.com
등록 2025.08.11 08:54

서울 아세안홀 개관 현장/한-아세안센터 제공

한-아세안센터(사무총장 김재신)가 8월 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층에 ‘서울 아세안홀(ASEAN Hall Seoul)’을 공식 개관했다. 이 공간은 아세안(ASEAN) 10개국과 한국 간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사회·문화·관광·경제 전반에 걸친 협력의 장이 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개관일은 아세안 창립 58주년을 기념하는 ‘아세안 데이(ASEAN Day)’로, 상징성과 의미를 더한다. 개관식에는 외교부 고위 관계자를 비롯해 주한 아세안 10개국 대사단, 문화·예술계 및 경제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번 개관은 한국과 아세안 간 협력이 정치·경제를 넘어 문화와 일상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특히 아세안 10개국이 콘텐츠 기획부터 전시∙행사에 직접 참여해 상호 교류 모델을 실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개관을 기념해 열리는 첫 전시 ‘푸릇 프룻: 과일이 있는 풍경’은 아세안의 열대 과일을 매개로, 동남아시아의 일상 풍경과 예술을 감각적으로 조명한다. 한때 이국적이고 희소하게 소비되던 동남아시아 과일들이 이제는 활발한 교류와 무역을 통해 일상 속 친숙한 문화 요소로 자리 잡은 흐름에 주목하며, 이번 전시는 과일이라는 일상 소재를 통해 아세안과 한국의 연결성, 지역성과 보편성, 전통과 현대의 공존을 시각적으로 풀어낸다.

김재신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은 “서울 아세안홀은 아세안 지역의 풍부한 문화를 한국 대중에게 소개하고,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미래지향적 협력을 모색하는 열린 공간”이라며, “앞으로 이 공간이 한-아세안 간 대표적인 협력의 장으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서울 아세안홀 방문을 통해 우리 국민들이 동남아시아의 풍부한 문화 자원을 더욱 가까이 접하고, 아세안에 대한 이해를 한층 확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 아세안홀은 국가지정공휴일을 제외한 월-금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한-아세안센터는 먼저 운영중인 제주 아세안홀과 이번 개관한 서울 아세안홀에 이어, 향후 타 지역에도 유사 공간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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