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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5년 현대차그룹, 추격자에서 '글로벌 프런티어'로

조한진 기자 ㅣ hjc@chosun.com
등록 2025.10.13 09:14

미증유 복합 위기 속 혁신·창의 리더십으로 글로벌 프런티어 변모 견인
글로벌 판매 3위 성장…고부가가치 차종 확대 등 통해 매출·영업익 증대
로보틱스, 수소, PBV, SDV, AAM…이동에 대한 인류의 상상 현실화 가속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현대차 제공

정의선 회장이 미래를 향한 담대한 비전 아래 불확실성을 돌파하고, 산업의 경계를 허물며 모빌리티의 가능성을 재정의하는 등 파괴적 변혁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을 ‘글로벌 프런티어’로 진화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14일 취임 5년을 맞는 정의선 회장의 리더십은 해외에서 먼저 주목했다. 취임 이듬해인 2021년부터 매년 정의선 회장은 뉴스위크, 오토카, 모터트렌드, 오토모티브 뉴스 등 글로벌 영향력이 높은 매체들로부터 연이어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정의선 회장은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현대차그룹의 위상과 가치를 비교할 수 없는 수준으로 격상시켰으며, 두려움 없이 과감하게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이끌어냈다고 매체들은 평가하고 있다.


모터트렌드는 “정의선 회장은 세계와 산업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에 대한 통찰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열정을 가지고 전기차와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리더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고, 오토카는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그룹 놀라운 성장의 원동력이며, 다른 자동차 기업들이 현대차그룹을 추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의선 회장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자동차산업은 물론 전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진 2020년 10월 현대차그룹 회장에 취임, 위기를 전략적으로 헤쳐나가며 현대차그룹을 글로벌 판매 톱3에 안착시켰다.


전기차 분야에서 아이오닉 5, EV6 등 전용 전기차들을 출시해 세계 최고 권위의 ‘올해의 차’를 휩쓸고 있고, 글로벌 판매량 역시 선두권에 올려놓는 등 현대차그룹을 명실상부한 전기차 톱티어 브랜드로 이끌었다.


동시에 자동차를 넘어 로보틱스,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자율주행, AAM(미래항공모빌리티) 등 미래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현대차그룹을 자동차 제조 기업에서 모빌리티 설루션 제공 기업으로 변모시키고 있다.


전동화·고부가가치 차량 비중을 늘리면서 현대차 그룹의 수익구조는 더욱 탄탄해지고 있다. 현대차∙기아의 합산 매출액은 지난 2019년 163조8924억원에서 2024년 282조68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합산 영업이익은 5조6152억원에서 26조9067억원으로 380% 급증했다. 2022년부터 3년 동안 매해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을 기록을 다시 쓰고 있다.


특히, 현대차∙기아는 올 상반기 극도로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13조86억원의 합산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반기 기준 사상 처음 글로벌 2위에 올라섰다. 영업이익률은 8.7%로 폭스바겐(4.2%)을 비롯한 경쟁업체들의 영업이익률을 2배 이상 상회했다.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성장은 대규모 국내 투자 및 고용 창출로 이어져 국내 경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지난 6월 CEO스코어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2024년 국내 경제기여액은 국내 다른 대기업을 모두 앞지르고 수위를 차지했다. 올해도 국내에 역대 최대 규모인 24조3000억원 투자를 집행하고 있으며, 올해 7200명에 이어 내년 1만여명의 청년 채용을 검토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 취임 후 현대차그룹 글로벌 실적 /현대차 제공

정의선 회장은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서도 현대차그룹을 근본적으로 탈바꿈시켰다.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모빌리티 업계를 지속 선도하기 위해서는 내부 변화와 외적 성장의 선순환 구조가 필요하다는 차원에서였다.


정의선 회장은 양복 정장에서 청바지 티셔츠로의 복장 변화가 상징하는 수평적이고 창의적인 조직문화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집요하게 도전하는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정착시켰다.


전통적 사업영역과 신사업 간 합리적 균형은 물론 핵심 기술 내재화, 경쟁사와의 전략적 협업, 글로벌 인재 영입 등 내외부 역량의 조화를 통해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유연하면서도 역동적인 조직으로 변화시켰다.


정의선 회장은 올해 유럽에서 가진 타운홀미팅에서도 “임직원 여러분들이 만들어 가는 조직문화는 무한한 가능성을 현실화할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서로를 믿고 모두의 역량을 어떻게 극대화해야 할지 고민한다면 우리는 함께 위대한 결과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임직원들의 만족도도 크게 높아졌다. 그룹이 매년 시행하는 조직 및 업무 만족도 조사에서 그룹 평균점이 취임 전해인 2019년 63.2점에서 2024년 78.6점으로 뛰어올랐고, 자발적 이직률(2024년 국내 기준)은 현대차 0.39%, 기아 0.35% 등 국내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취임 이후 현대차그룹의 괄목할 성장을 이끌어 온 정의선 회장은 여전히 고객, 미래세대, 나아가 모든 인류의 행복을 향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고 있다.


올해 오토모티브 뉴스 ‘100주년 기념상’ 수상자로 선정됐을 때 정의선 회장은 “혁신은 인류를 지향해야 하며, 진정한 진보는 사람의 삶을 향상시킬 때 의미가 있다”면서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창의적이고 지속가능한 고객중심의 설루션을 통해 인류의 풍요로운 삶과 지구를 위한 혁신의 여정을 멈추지 않겠다”고 지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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