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에 따른 생산량 감소 영향
/뉴스1
국내 완성차 5개사의 판매량이 7개월 만에 뒷걸음질 쳤다. 열흘 가까이 이어진 추석 연휴에 따른 생산량 감소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3일 현대자동차·기아·한국GM·KG모빌리티·르노코리아가 발표한 판매 실적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개사의 10월 글로벌 판매는 67만2005대로 전년 동월대비 6.0% 감소했다.
완성차 5개사의 판매가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지난 3월 이후 처음이다. 추석 연휴로 인해 조업 일수가 줄면서 내수 판매와 수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자동차는 10월 국내 5만3822대, 해외 29만7931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6.9% 감소한 총 35만1753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17.1% 감소, 해외 판매는 4.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2025년 1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7.1% 감소한 5만3822대를 판매했다.
세단은 그랜저 5074대, 쏘나타 4603대, 아반떼 6014대 등 총 1만6058대를 팔았다. RV는 팰리세이드 3829대, 싼타페 4861대, 투싼 3909대, 코나 2951대, 캐스퍼 1482대 등 총 2만10대 판매됐다. 포터는 3979대, 스타리아는 2420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총 2096대 판매됐다.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2991대, GV80 2850대, GV70 2512대 등 총 9060대가 팔렸다.
현대차는 10월 해외 시장에서 전년 동월보다 4.8% 감소한 29만7931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달은 추석 연휴로 인한 영업일 감소로 판매실적이 감소했다”며 “친환경차 판매 비중을 확대하고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 등 최적의 판매 전략을 통해 판매 확대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아는 10월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4만1대, 해외 22만3014대, 특수 889대 등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한 26만3904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13.1% 감소, 해외는 2.1% 증가한 수치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4만7341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2만5406대, 쏘렌토가 2만1824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 관계자는 “10월 추석 연휴로 인한 영업일 감소로 국내 시장 판매가 줄었지만 해외 시장은 판매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앞으로 SUV 하이브리드 모델과 전용 전기차 라인업 등 친환경차를 앞세워 판매 모멘텀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GM은 10월 한 달 동안 총 3만9630대(내수 1194대, 수출 3만8436대) 판매를 기록했다.
한국GM은 10월 총 3만8436대를 해외 시장에 판매했다. 특히,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파생모델 포함)가 2만4271대 판매되며 실적 전반을 리드했다. 내수 시장에서 총 1194대를 판매했으며, 이 가운데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959대 판매되며 내수 실적을 이끌었다.
KG모빌리티(KGM)는 지난 10월 내수 3537대, 수출 5980대를 포함 총 9517대를 판매 했다. 이러한 실적은 추석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출 물량 증가세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2.9%, 누계 대비로도 2.2% 증가한 것이다.
르노코리아는 10월 한 달 동안 내수 3810대, 수출 3391대로 총 7201대의 판매 실적을 거두었다. 지난 달 국내외 시장에서 판매한 르노코리아의 하이브리드 모델은 총 4767대로 3대 중 2대의 비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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