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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캐릭터 마케팅으로 고객과의 소통 강화해

전선하 기자 ㅣ seonha0112@chosun.com
등록 2025.11.24 13:57

금호타이어 대표 캐릭터 ‘또로’와 ‘로로’ /금호타이어 제공

금호타이어(대표 정일택)가 자사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TV광고, 극장광고, SNS 등을 통한 캐릭터 중심 콘텐츠 운영이 기업 인지도와 브랜드 호감도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금호타이어의 대표 캐릭터 ‘또로’와 ‘로로’는 2011년 처음 개발되었으며, 타이어를 은유적으로 형상화해 제작됐다. TV광고, CGV 극장 비상대피도 안내 광고, 골프존 비상대피도 안내 영상과 공익 캠페인 등 다양한 채널에서 활용되고 있다. ‘또로’는 도로 위를 타이어가 ‘또르르’ 굴러가는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도록 이름을 정했으며, 외국인도 쉽게 발음할 수 있도록 받침을 없앴다. ‘로로’는 SNS 공모를 통해 선정된 이름으로, 路(길 로)와 영어 Road의 앞 글자(Ro)가 합쳐진 형태다. 두 캐릭터를 함께 사용했을 때 연상되는 ‘또로로로’는 타이어가 도로를 굴러가는 어감을 표현한다.

지난해 금호타이어는 전기차용 타이어 브랜드 ‘EnnoV(이노뷔)’ 출시와 함께 전기차용 타이어를 캐릭터화한 ‘또리’를 공개했다. 또리(Thory)는 또로와 로로 사이에서 탄생한 캐릭터로, 또로와 배터리의 합성어다. 또리의 탄생 스토리는 3D 애니메이션 ‘또리 스또리’를 통해 금호타이어 공식 유튜브 채널 ‘엑스타TV’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앞으로 전기차용 타이어 개발과 활동에 활용될 예정이다.

금호타이어는 캐릭터가 미래의 잠재 고객인 어린이들에게 기업을 자연스럽게 기억하게 하고, 다양한 연령층에게 친밀감을 넓히는 데 효과적이라는 점에 주목해 캐릭터 활용을 중장기 전략으로 가져가고 있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디지털 채널에서도 캐릭터 기반 콘텐츠가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엑스타TV’에서는 또로로로가 거리에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는 ‘또로로로 챌린지’ 등 소비자 참여형 콘텐츠가 제작되고 있으며 2021년 유튜브 구독자 10만 명을 돌파해 실버버튼을 획득한 바 있다. 현재는 글로벌 타이어 업체 중 가장 많은 구독자(29.5만 명, 2025년 10월 기준)를 보유하고 있다.

2023년부터는 업계 최초로 MZ세대와의 소통을 목표로 캐릭터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해 ‘타이어의 신 또로’ 콘셉트의 인스타툰을 연재하고 있다. 타이어와 안전을 소재로 한 콘텐츠를 중심으로 SNS 트렌드에 맞춘 게시물과 팔로워 이벤트도 이어지고 있다.

또로로로가 등장하는 CGV 비상대피도 안내 광고는 2010년부터 선보여 왔다. 밝고 위트 있는 연출로 안전 메시지를 전달하며 금호타이어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노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현재는 타이어를 통한 모빌리티의 발전을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한 ‘타이어의 신(神) 또로’ 편이 방영되고 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캐릭터는 기업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압축해 고객과의 거리를 줄여준다”며 “또로는 대중적인 캐릭터 활용을 통해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며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사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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