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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기회의 땅’ 유럽...한진, K-브랜드 물류 전초기지 세웠다

임윤서 기자 ㅣ yoonstop88@chosun.com
등록 2025.12.24 13:14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전략적 물류 거점 마련
B2B·B2C 아우르는 종합 물류 솔루션 제공

㈜한진 경영진이 지난 15일 한진 유럽 풀필먼트센터 개소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 네번째 부터 노삼석 대표이사 사장, 조현민 사장. /한진 제공

한진이 K-뷰티를 앞세워 유럽 시장 진출에 나선 국내 기업을 위한 전략적 물류 거점을 유럽 현지에 구축했다.



한진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유럽 풀필먼트 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유럽 물류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조현민 사장과 노삼석 대표이사 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센터 설립은 미국 시장의 포화와 규제 강화 속에 유럽으로 무대를 옮기는 K-브랜드의 수요를 반영한 것이다. 유럽 시장은 최근 3년간 연평균 27% 성장하며 K-뷰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올 상반기 유럽 수출 증가세도 두드러진다. 폴란드는 전년 동기 대비 133.8%, 프랑스는 116.1% 성장했으며, 체코는 7298% 급증해 유럽이 K-브랜드의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부상하고 있다.



암스테르담 센터는 스키폴 공항에서 10분, 로테르담 항구에서 1시간 거리에 위치해 항공과 해상을 잇는 물류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 지난 10월 완공된 최신 시설로, B2B와 B2C 물류를 동시에 처리하는 하이브리드 거점으로 운영된다.



한진은 이 센터를 통해 글로벌 플랫폼과 현지 유통 채널의 까다로운 입고 기준에 맞춘 포장·라벨링 서비스는 물론, 자사몰 주문 관리와 유럽 전역 라스트마일 배송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복잡한 통관과 부가세 문제 해결을 위한 현지 법인 설립, 세무·규제 대응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한진 관계자는 “브랜드가 직접 현지에 진출해 판매하는 방식이 늘면서 풀필먼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암스테르담 센터를 중심으로 유럽과 LA, 인천 GDC를 잇는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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