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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차세대 의류 건조 기술로 미 에너지부 지원 과제 선정

임윤서 기자 ㅣ yoonstop88@chosun.com
등록 2026.01.15 11:27

데시칸트·열회수 시스템 적용 건조기 연구 본격화
오크리지 국립연구소·사우스캐롤라이나대와 2년간 공동 연구
120V 환경서 벤트형 대비 전력 사용량 35% 수준 목표

비스포크 AI 세탁기와 건조기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15일 차세대 의류 건조 기술 연구가 미국 에너지부(DOE)의 공식 지원 과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에너지 효율과 건조 성능을 동시에 끌어올린 차세대 건조기 개발이 목표다.


삼성전자는 ‘열회수 시스템이 적용된 차세대 데시칸트 건조기’ 연구를 위해 미국 오크리지 국립 연구소, 사우스캐롤라이나대 화학공학부와 협업한다. 데시칸트는 습기를 효과적으로 흡수하는 고효율 제습 소재로, 이를 건조기에 적용해 에너지 소비를 크게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연구 목표는 북미에서 널리 쓰이는 벤트형 건조기와 같은 수준의 건조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전기 사용량을 35% 수준까지 낮추는 것이다. 벤트형 건조기는 건조 시간이 짧지만 효율이 낮아 120V 전원 환경에서는 사용이 어렵고, 240V 전압 공사와 배관 설치가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다.


삼성전자의 차세대 건조 기술이 상용화되면 별도의 배관 공사 없이도 120V 전원 환경에서 강력한 건조가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공동주택이나 소형 아파트 등 설치 제약이 있는 주거 환경에서도 활용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이번 연구는 향후 2년간 진행되며, 미국 에너지부 지원금 120만 달러와 참여 기관의 추가 분담금 120만 달러를 포함해 총 240만 달러가 투입된다.


삼성전자는 연구 성과를 향후 건조기와 일체형 세탁건조기 등 다양한 생활가전 제품에 적용할 계획이다.


문종승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글로벌 연구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에너지 절감 기술을 일상 속 가치로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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