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4지구 대우건설·롯데건설, 성수1지구 현대건설·GS건설 경쟁
내달 입찰 마감…'N조 수주전' 결과에 건설업계 이목 집중
글로벌 설계사부터 프리미엄 인테리어 브랜딩까지...차별화 총력
서울 한강변 정비사업 최대어로 꼽히는 성수전략정비구역 시공사 선정이 임박하면서 건설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 단위 규모로 진행되는 사업의 입찰 마감일이 다가오며 성수4지구의 대우건설, 롯데건설, 성수1지구의 현대건설, GS건설의 수주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성수4지구는 내달 9일 입찰이 마감된다. 성동구 성수동2가 일대 약 8만9828㎡ 부지에 지하 6층~지상 64~65층, 아파트 1439가구와 부대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공사비는 약 1조3628억원이다.
현재 수주전은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의 양강 구도로 압축되고 있다. 양사는 각자의 글로벌 경쟁력을 앞세워 설계와 마감, 주거 경험 전반에서 차별화 전략을 내놓고 있다.
김보현 대우건설 사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성수4지구 내 아파트 단지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 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은 성수4지구에 적용될 공간 설계 완성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말레이시아 '메르데카 118',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 등 세계적인 랜드마크 엔지니어링을 수행한 '아룹'과 싱가포르 '가든스 바이 더 베이', 런던 '퀸 엘리자베스 올림픽 파크' 등을 설계한 '그랜드 어소시에이츠'와 손을 잡았다. 더불어 프리미엄 인테리어 브랜딩을 위해 '스타필드 수원 별마당 도서관' 등의 프로젝트에 참여한 글로우서울과 협업한다.
롯데건설의 경우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을 앞세워 국내 최고층 건물인 123층 ‘롯데월드타워’ 시공 노하우를 강조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새로운 지하공간 특화설계 ‘리브그라운드‘를 건축디자인 스튜디오 '인테그'와 공동 개발해 차별화를 꾀한다. 지하 공간을 커뮤니티 시설로 활용하는 특화 설계 등도 적용한다.
데이비드 치퍼필드 아키텍츠 소속 담당임원과 GS건설 관계자들이 성수1지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 GS건설 제공
현대건설, GS건설 등이 맞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성수1지구 역시 조만간 시공사 입찰 절차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지난해 시공사 선정을 시도했지만 일부 건설사가 입찰 지침을 문제 삼아 한 차례 유찰됐지만 재공고를 거쳐 시공사 선정 작업이 재개됐다.
성수1지구는 내달 20일 시공사 입찰을 마감한다. 성수전략정비구역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재건축을 통해 지하 4층~지상 최고 69층, 17개 동, 3014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며 총 공사비는 2조1540억원 규모다.
현대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를 내세워 홍보하고 있다. 지난해 첫 입찰 당시 글로벌 건축설계 그룹 SMDP와 협업해 한강·서울숲 조망을 아우르는 초고층 외관 설계를 경쟁력으로 내세운 바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SMDP와 LERA 등 세계적으로 검증된 파트너와 함께 성수1구역을 안정적으로 수행하며, 한강변 초고층 신화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GS건설은 '비욘드 성수'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단지 랜드마크 조성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건축계 노벨상'으로 일컫어지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세운 설계사와 협업한다. 입주민만을 위한 5성급 호텔 수준의 컨시어지 서비스, 층간소음 저감 신기술, AI 기반 스마트홈 시스템 등 주거 솔루션도 제시한다. GS건설 관계자는 “검증된 품질 경쟁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성수1지구에 걸맞은 완성도 높은 주거 공간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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