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실적 반등…영업이익 54.7% 급증
백화점, 외국인 수요 회복에 수익성 대폭 개선
베트남 사업 고성장…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최대 이익
롯데백화점 본점 / 롯데쇼핑 제공
롯데쇼핑이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조52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277억원으로 54.7% 늘었다고 6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1145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13조7384억원, 영업이익 547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한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5.6% 증가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4분기 실적 개선은 백화점 대형점 중심의 집객 확대와 외국인 관광객 구매 증가, 베트남 사업의 가파른 성장세가 맞물린 결과다. 롯데쇼핑은 2022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분기 매출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백화점 내 외국인 매출은 거래액 기준 역대 최대치인 7000억원대를 기록했다. 본점과 잠실점 등 주요 대형점과 우수고객 매출 신장도 외형 성장을 뒷받침했다.
4분기 영업이익 증가는 백화점 실적 개선과 베트남 사업 호조, 전년 동기 일회성 비용에 따른 기저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 역시 영업이익 증가와 함께 지분법 손익 개선, 자산 손상차손 인식 규모 축소에 따른 손익 구조 안정화가 영향을 미쳤다.
해외 사업에서는 베트남을 중심으로 성과가 두드러졌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분기 최대 이익을 경신하며 베트남 백화점 사업 성장을 이끌었고, 베트남 할인점 역시 5년 연속 영업이익 증가세를 이어갔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배당 확대도 이어진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상장 이후 최초로 중간배당 1200원을 실시한 데 이어 결산배당을 2800원으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연간 주당 배당금은 4000원으로 늘었으며, 배당성향은 40% 이상으로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을 충족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백화점 사업은 4분기 매출 9525억원, 영업이익 226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 25.7%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본점과 잠실점 등 주요 거점 점포의 집객 호조와 고마진 패션 상품군 판매 확대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2204억원으로 22.0% 늘었다. 4분기 외국인 매출은 전년 대비 37% 급증했으며, 연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외국인 고객 국적 구성도 다변화돼 미국·유럽 비중은 16%, 동남아시아 비중은 13%까지 확대됐다.
해외 백화점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실적 개선에 힘입어 매출 357억원, 영업이익 5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베트남은 19%, 인도네시아는 13%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마트·슈퍼 사업은 4분기 매출 1조65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국내 사업은 효율적 프로모션 집행과 외국인 관광객 유입으로 매출이 소폭 늘었고, 판촉비 효율화로 영업적자 폭을 축소했다. 해외 할인점 매출은 3834억원으로 3.7% 증가했으며, 베트남은 기존점 매출 신장률 15%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역시 점포 리뉴얼을 통해 성장세를 유지했다.
e커머스 사업부는 수익성 중심 운영을 통해 4분기 영업적자를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축소한 28억원으로 줄였다. 고마진 상품 비중 확대와 광고 수익 증가로 매출총이익률이 개선됐으며, 8분기 연속 적자 축소 기조를 이어갔다.
연결 자회사 가운데 하이마트는 4분기 매출이 5.7% 감소했으나, 수익성 중심 전략에 힘입어 연간 영업이익이 97억원으로 전년 대비 460.8% 증가했다. 홈쇼핑은 4분기 매출 2324억원, 영업이익 104억원을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 일회성 이익에 따른 역기저 영향이 반영됐다. 컬처웍스는 해외 대작 흥행에 힘입어 4분기 매출이 12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7% 증가했다.
임재철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2025년에는 대형점 집객 확대 및 외국인 관광객 적극 유치와 베트남 등 해외사업의 성공적인 운영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내에서는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 시장에서도 지배력을 확대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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