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제13대 유엔한국협회 회장 취임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 피력 "유엔군 희생 보답하는 자세 필요"
취임 포부 강조 "역동적 조직 재편...국가·사회 기여할 것"
제13대 유엔한국협회 회장 취임식 / 부영그룹 제공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은 후손들이 그 시대정신을 기리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겸 대한노인회장이 제13대 유엔한국협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저출생·고령화 대응과 교육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온 그는 취임식을 통해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을 강하게 제안하며, 유엔의 가치와 참전국의 희생을 기리는 국가적 예우를 복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2일 유엔한국협회는 ‘2026년 운영이사회 및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이중근 회장을 제13대 유엔한국협회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유엔한국협회 취임식은 서울 중구에 위치한 부영태평빌딩 컨벤션홀에서 협회 임원 및 회원, 관계자 등 약 3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김진아 외교부 2차관, 이종찬 광복회장 등 각계 주요 인사들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유엔한국협회는 외교부 등록 공익 사단법인으로 한국의 대표적인 민간 외교 단체다. 1947년 국제연합대한협회로 발족한 이후 국제평화 유지, 인권 보호, 개발 협력 등 유엔이 지향하는 목표들을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국내외 교류사업과 청년교육 및 학술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내빈으로 참석한 주요 인사들은 저마다 이 회장을 향한 축사를 전했다. 이종찬 광복회장 "기업으로 돈을 벌어 개인을 위해 쓰지 않고 나라를 위해 쓴 회장님을 존경한다"며 "다 함께 이 자리를 축하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은 "청년들의 평화와 힘써 기여해주실 것"이라며 "새로운 리더십 아래 더 큰 발전을 이뤄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 부영그룹 제공
이날 이 회장은 '유엔데이' 공휴일 지정을 강하게 피력했다. 이 회장은 “대한민국은 식민지에서 군정으로, 군정에서 자주적 독립국가로 나아가는 과정마다 유엔과 함께 했기 때문에 동방예의지국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서는 유엔군의 희생과 은혜에 보답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은 참전 60개국과의 외교적 관계를 개선하고 유엔을 인정하고 존중하고 감사하는 국격을 높이는 것은 물론, 후손들이 그 시대정신을 기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엔데이’는 국제 평화와 안전을 목표로 유엔이 창설·발족된 1945년 10월 24일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기념일로 우리나라에서는 1975년까지 법정공휴일로 기념되어 왔으나, 북한이 유엔 산하 기구에 가입하자 이에 대한 항의 표시로 1976년 공휴일 지정을 폐지했다. 이후 이 회장은 지난해 9월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과 관련해 40만명의 서명부를 국회에 전달하며 재지정에 힘쓰고 있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 부영그룹 제공
이 회장은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 제안 외에도 국내외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유엔이 지향하는 ‘평화, 자유, 번영’에 대한 가치를 함께 구현하고자 노력해왔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대한민국의 저출생·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해 ‘부영그룹 1억 출산장려금’을 시행하며 다른 기업과 사회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으며, 대한노인회장으로서 ‘75세 노인 연령 상향’, ‘재가 임종제도’ 등을 초고령화 사회의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 회장은 유엔한국협회 회장으로서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그는 “유엔한국협회의 조직과 운영 체계를 재정비하여 전문성과 투명성을 갖춘 역동적인 조직으로 재편하고, 국제사회의 평화와 협력, 인권 보호, 지속가능한 발전, 미래세대 양성 등의 유엔 핵심 가치를 널리 알리며,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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