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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선물, 아직 못 샀다면 이걸로"...유통가 '소형·핸드캐리' 세트 경쟁

정지은 기자 ㅣ jean@chosun.com
등록 2026.02.13 15:33 / 수정 2026.02.13 15:35

설 코앞…백화점·마트 선물세트 막판 경쟁
“간편하지만 격식 있게”…핸드캐리 세트 확대
전문가 "차별화 된 선물세트가 승부수"

모델들이 신세계백화점 1층 오픈스테이지 이지픽업 팝업에서 선물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설이 코앞으로 다가오자 백화점과 대형마트 업계가 명절 대목 수요를 잡기 위해 ‘핸드캐리’ 선물세트 홍보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직접 들고 이동할 수 있는 간편한 구성에 합리적인 가격대를 더해, 부담은 낮추면서도 품격은 살릴 수 있는 상품을 어필하는 분위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15일까지 미식 수요를 반영해 5만~10만원대 ‘셰프 라벨’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대표 상품은 ‘소담정찬 한상 기프트’로, 프리미엄 식재료를 한 상 차림 형태로 구성했다. 이와 함께 안성재 셰프가 실제 사용한 참기름과 고추장 등을 담은 ‘전통장 셰프의 선택’도 출시해 셰프 스토리를 담은 차별화 전략을 펼친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6일까지 압구정본점·판교점 등 전국 점포 식품관에서 ‘핸드캐리’ 고객을 겨냥한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과일·와인·꽃·뷰티 제품 등으로 품목을 넓혔으며, ‘H스위트 고당도 사과·배·샤인머스켓 세트(사과 3개·배 2개·샤인머스켓 2송이)’, ‘카사 로호 와인 세트 KY’, ‘꽃바구니’ 등을 10만원대에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명절 연휴 직전인 15일까지 간편하게 들고 갈 수 있는 ‘이지픽업’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강남점 1층 오픈스테이지에서 처음으로 관련 팝업도 진행한다. ‘안성 뜰한우 오마카세 세트’, ‘정육포 삼대장 한우 육포세트 2호’, ‘정관장 에브리타임 30포’ 등 고급 식품 위주를 9~10만원대로 구성해 ‘간편하지만 격식 있는’ 수요를 공략한다.

이마트가 오는 7일부터 17일까지 11일간 설 선물세트 본 판매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이마트 제공

대형마트 역시 실속형 핸드캐리 세트를 확대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추석 인기를 끌었던 ‘정성담은 혼합과일 세트’ 용량을 4㎏에서 3㎏으로 줄여 휴대성을 높이고, 5종·11종에 이어 8종 세트를 추가해 모두 3만9900원 균일가에 판매한다. 국산 큰 문어 한 마리 세트와 파타고니아 생연어·생연어 콤보 세트도 엘포인트 회원가 기준 3만~8만원대에 선보인다.


이마트는 설날 당일인 오는 17일까지 매장에서 바로 구매해 들고 갈 수 있는 선물세트와 설 성수품을 중심으로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도멘 올리비에 브누아’, ‘바롱 드 벨돈’, ‘마르케스 데 아르도사+갈레쿠 틴토드라이 레드’ 와인은 2세트 이상 구매 시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상주곶감, 표고 혼합 천연조미료 세트 등 소용량 신선식품 선물세트도 저가에 판매한다.

전문가는 유통업계의 핸드캐리 세트 경쟁 확대가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 흐름과 맞물린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선물하는 사람은 비용을 줄이면서도, 받는 사람에게는 풍성해 보이게 하는 효과를 고민한 결과가 핸드캐리 상품”이라며 “천편일률적인 세트보다도 받는 사람이 보기에 특색 있고 차별화가 되는 상품이라면 더 큰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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